목회칼럼

“정신(Spirit)에 집중” (2014년 4월 13일)

GMC 2014.04.11 11:07 조회 수 : 2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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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Spirit)에 집중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칭기스칸은 항상 승리했습니다. 전광석화같이 빨랐기 때문입니다. 질풍노도와 같이 말을 달려 순식간에적을 궤멸시켰습니다. 빠르게 속도를 있었던 것은 몸이 가벼웠기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유럽기사단 갑옷과 전투무기의 무게는 70에 달했다고 합니다.  반면에 칭기스칸 쪽은 7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유럽병사들은 철갑통으로 갑옷을 입었습니다.   창을 가지고 다녔습니다. 그래서 정면만을 향해 돌진해서 싸우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위풍은 당당하고 그럴듯했지만 둔하기 그지없었습니다. 하지만 칭기스칸군은 얇은 철사로 스프링을 넣은 가벼운 옷을 입고 전투에 임했습니다. 당연히 날쌜 수밖에 없었습니다. 말과 몸이 되어 자유자재로 움직이면서 적을 격파할 있었던 것입니다.

    
우습고 보잘 없는 존재로 보였던 칭기스칸과 그의 군대가 아시아와 유럽을 제패할 있었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형식파괴' 드는 역사학자들이 많습니다.  당시 나라들이 보유했던 군대들은 시각적으로 위압감을 보이게 하는 일에 치중했습니다.  철갑옷, 그위에 두르는 각종 휘황찬란한 망또, 화려한 치장그래서 위압적인 군대의 이미지를 만드는데 많이 주력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군장들은 막상 전투에서 거르적거리는 장애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칭기스칸은 그런 '형식' 파괴해 버렸습니다.  중요한 것은 '정신(Spirit)'이라는 점을 강조했고, 결과 전투에 임하는 그의 군사들에게 날렵한 기동성을 부여했습니다.  그래서 아시아와 유럽을 그의 제국으로 만들 있었던 것입니다.

    
칭기스칸을 보면서 '형식'보다 '정신' 집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느낍니다.  예수님께서도 사역을 하시며 '정신' 잃어버리고 형식에 치중하는 태도를 엄중 꾸짖으셨습니다.  "너희는 가서 내가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 하노라 하신 뜻이 무엇인지 배우라( 9:13)" 유대인들은 제사 드리는 것을 소중히 여겼습니다.  그러나 제사의 정신은 상실한지 오래였습니다.  예수께서는 제사라는 형식보다도 정신이 중요함을 가르치신 것입니다.  형식이 나쁘다는 말이 아닙니다.  다만 형식 자체가 본질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교회가 부흥을 체험하고, 삶이 부흥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정신' 치중해야 합니다.  조직이나 시스템보다는 정신을 세우는 일에 주력해야 합니다.  조직이나 시스템도 중요하지만, 교회의 존재목적을 이해하며 존재목적의 일원이 되도록 하는 일이 중요한 것입니다.  

 
    
형식보다 '정신' 집중하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려는 정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계승하려는 정신, 예수 그리스도의 섬김을 실천하는 정신.  바로 그런 정신에 집중하면 교회는 부흥하게 되어 있습니다.  형식을 자꾸 교회위에 세워가다 보면 교회의 종교성은 부각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사역을 세워 가는데 그런 형식들은 오히려 걸림돌이 있습니다.  사역의 기동성이 떨어지고, 역동성이 저하되는 현상이 나타날 있습니다.

     우리 교회를 목양하는 목회전략중 하나가 '가급적 조직과 시스템은 간단하게…' 입니다.  하지만 '정신' 강화하고 싶습니다.  이와같은 이유로 예배, 교제, 성장, 사역, 선교에 주력하는 것입니다.  확신하는 것은 이것이 어수룩해 보이는 목회론 같지만, 우습게 보였던  칭기스칸과 그의 군대가 파죽지세의 힘으로 유라시아 대륙을 석권하듯 시대를 석권하게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부흥은 우리 교회의 몫이 것입니다.  

 

사랑과 감사로

목회실에서 김지성 목사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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