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최상위의 평가” (2014년 3월 16일)

GMC 2014.03.14 15:49 조회 수 : 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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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의 평가

 

한 사람의 일생을 다룬 전기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전기를 읽다 보면 의미있는 인생이 무엇이며, 그렇지 않은 인생이 무엇인지를 알게 됩니다.  그런데 전기를 읽으면서 흥미로운 점 하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인물에 대한 진정한 평가는 그 인물의 당대가 아닌 후대에 의해서 내려진다는 점입니다.

 

조선 중종때 개혁의 선봉장에 섰다37세의 나이로 임금의 사약을 받고 사사되었던 조광조 선생에 대한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그가 중종 임금에 의하여 사형이라는 극형을 받은 이유는 정치적 야심 때문이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자신의 욕심과 권력에 집착한 권력 탐욕자라는 이유에서 그는 극형을 받아 마땅한 사람이었다는 것이 당시의 평가였습니다.  그러나 후대의 사학자들은 그에 대한 평가를 달리했습니다.  그는 진정한 이상적 국가를 꿈꾸며, 국가의 안위를 진정으로 이루기를 원했던 조선 최고의 이상적 정치가였다는 것입니다.  조광조라는 이름 석자는 한국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역적이며 조선을 망하게 만드는 주범으로 여겨졌습니다.  반면 조광조를 몰아내었던 남곤, 심정, 김전, 고형산이라는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당대에 그들은 최고의 충신이자 조선 최고의 명망있는 정치가로 여겨졌습니다.

 

한 인물에 대한 진정한 평가가 흘러 내려오는 역사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역사의 평가가 무서운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당시에는 유명하고 그들이 최고의 인생으로 여겨졌지만, 후대에선 별볼일 없는 존재로 사람들이 거의 기억하지 못하는 인생들이 있습니다.  반면, 당대에선 주목 받지 못하였고 삼류인생처럼 여겨졌으나 후대에 칭송받고 인정받는 인물들이 즐비합니다.

 

자신의 평가보다 상위의 평가는 타인의 평가입니다.  그리고 그것보다 더 상위의 평가는 역사의 평가입니다.  그러나 그것보다도 더 상위의 평가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평가입니다.  우리가 가장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 이것입니다.  사람의 눈으로 보면  Nothing Wrong !  전혀 잘못된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하나님 앞에 잘못되었다는 점입니다.  성경을 읽다보면 많이 등장하는 표현이 있습니다.  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느니라는 표현입니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여도 하나님의 말씀 앞에 겸허하게 다시금 그것이 옳은 것인지를 확인해 봐야 합니다.  내가 아무런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앞에 다시금 확인해 봐야 합니다.  언제나 중요한 것은 하나님 보시기에입니다.  내가 옳다고 여겨도 하나님은 틀리게 보실 수 있는 것입니다.  반대로 내가 틀리더라도 하나님은 옳게 여기실 수 있습니다.  그 기준이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그렇습니다.  성경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경을 늘 붙들고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매일 성경을 살펴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평가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최상은 아닙니다.  사람들의 평가가 우리의 행하는 모든 일에 정당화를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수의 횡포도 있습니다.  오히려 타인의 평가가 우리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그렇기에 깊이 고려해야 할 최상위의 평가는 하나님의 평가입니다.  나의 행동, 태도, 언행, 동기등에 대해서 하나님은 어떻게 평가하고 계실지   하나님의 평가를 의식하면 한없이 두렵고 떨리기만 합니다.

 

사랑과 감사로

목회실에서 김지성 목사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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