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소식

호피부족 선교 이야기

iGMC 2004.09.12 14:54 조회 수 : 2485 추천:21

*아래의 내용은 아리조나주 인디언 보호구역에서 호피부족 선교사로 사역하시는 밀리 선교사님의 편지의 일부를 번역한 것입니다.

  이번 주,  어떤 못된 사람들이 호텔빌라에 있는 저희 교회에 열 개의 창문 중에 여덟개를 돌을 던져 깼습니다. 주일학교 책장뿐만 아니라, 피아노와 미술 용품 등이 엉망이 되었고, 벤치와 벽에는 도끼로 때린 많은 자국이 남았습니다. (이상한 것은 두 개의 큰 어린이 벽화는 중요하지 않은 곳에 하나의 도끼 자국외에는 아주 안전히 보존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성전 밖에 있던 나무로 만든 십자가를 주일학교 방으로 가지고 와 테이블 위에 올려 놓았고, 버터 뿐만 아니라 검정색 페인트 등을 바닥에 다 흘려 놓았습니다. 깨진 유리창과 엉망이 된 피아노, 쓰레기가 된 책들과 여러 물품들 등… 완전히 혼란상태였습니다. 이 못된 사람들은 자기가 한 일이 우리 교회 교인들과 새신자들로 하여금,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을 그만 두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그렇지만 그 반대로 이 사건은 우리들로 하여금 주님을 더욱 사랑하게 했습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우리들을 위해서 더 많이 참으시고 계신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할렐루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찬양하라 나의 생전에 여호와를 찬양하며 나의 평생에 내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시편 146:1,2)

     저는 지금 건강이 별로 좋지 않아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YWAM  DTS 수련회를 다녀온 후, 저는 바로, YWAM 서부 수련회에 참가했고 지금은 호피지역으로 돌아왔습니다. 몇 달 동안의 DTS 훈련과 쉬지 않고 계속 된 여름 선교와 활동, 그리고 여행이 제 건강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계속되는 미혈과 무기력이 몇일 동안 지속되고 있습니다. 해야 할 일이 많은 지금도요… 저희는 지금 DTS 학생의 가족과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그들은 제가 호피땅에 도착하자마자 몇일동안을 함께 보냈습니다. 오늘은, 이라크에서 사역하시는YWAM간사님이 이 곳에 오신다는 전화를 받았고, 다른 멕시코에서 사역하시는 간사님 부부가 내일 저녁때 이 곳에 오신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손님대접은 YWAM이 가지고 있는 큰 가치있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저는 이 하나님의 종들을 섬기고 함께 하는 것이 참 기쁩니다. 감옥 사역과 호텔빌라 교회의 청소와 정돈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요.

     수련회에서 어떤 사람이 저에게 물었습니다. "무엇이 문화를 회복하는 것입니까" 저는 대답했습니다. "무엇이 회복될 수 있는 것이고 무엇이 그럴 수 없는 것인지 결정하는 것은 우리에게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호피들과 인디언들에게 달려있습니다. 그들  스스로 그들의 문화 속에서 무엇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고 무엇이 그만두어야 하고 멀리해야 하는 것인지 결정하는 것입니다." 우리 교인 중에는 예수님 안에서 신자가 된 후, 호피적인 문화를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백인들의 찬송가를 부르기를 즐거워하고, 그들의 고유 문화대로 진행되는 어떤 예식에도 가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그들과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 그들의 부족들을 축복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언젠가 하나님의 보좌 앞에 각자가 서서 그들이 행한 행동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날이 있을 거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 교회에는 아주 전통적인 마을에 살고 있는 "holy water carrier"라고 불리우는 한 자매가 있습니다. 그 자매는 그녀의 부족이 춤과 여러 예식을 할 때에 그들에게 물을 길어다 줍니다. 왜냐하면 그녀는 그 곳이 그녀가 그녀의 부족이 예수님께로 돌아오도록 기도를 해야하는 장소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최선을 다하여 예수님을 따르고 순종하기를 노력하는 형제 자매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요.
                                                - 아리조나에서 밀리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