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창립7주년을 맞이하며 / 업그레이드된 교회를 기대합니다 !

김지성 2004.04.03 16:52 조회 수 : 6041 추천:35

요즘 많이 쓰이는 용어중 하나가 업그레이드(UPGRADE)라는 단어입니다. 컴퓨터 용어인데 컴퓨터 기기의 용량이나 능력을 향상 시키는 것, 또는 사용되는 프로그램을 더욱 향상 시키는 것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컴퓨터를 무척 좋아하기에 컴퓨터 업그레이드에 많은 흥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업그레드된 컴퓨터는 그에 상응하는 효과를 즉시 나타는 것 같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사역의 용량을 넓히고, 탄력적인 사역을 펼치려는 자세에 바탕을 둔 교회 업그레이드가 있을 때 놀라운 결과가 교회에 찾아오게 된디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우리 교회가 창립된지 7주년을 맞이하는 날입니다. 어떤 행사가 우리에게 필요할까, 어떤 이벤트가 교회에 필요할까 많이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오늘을 우리교회의  '업그레이드데이'로 만들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해마다 4월 첫주에 맞이하는 창립 기념일은 지속적인 교회의 '업그레이드 데이'가 되게 하고 싶습니다.

제가 아는 분중 한 3년전 대단히 근사한 집으로 이사하신 분이 계십니다. 당시 이사를 마치시고 난 후 저희 부부를 포함 여러 친지, 친구들을 초대해서  즐거운 집들이를 가졌었습니다, 첫 느낌은 부러울 정도로 대단히 훌륭하고 멋있는 집이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분의 집을 최근에 다시 한번 방문하고 는 깜짝놀랐습니다. 집이 완전히 바뀐것이었습니다.  부엌시설도 다시 개조하고 , 방들도 새롭게 개조한 것입니다. 의아해서 여쭈어 보았더니 살아보니 불편한 점이 참 많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개조했노라는 것이었습니다. 집이 더 나은 모습으로 업그레이드된 것입니다.
그분의 집을 방문한 후에 돌아오는 길에 업그레이드의 의미를 깊이 생각했습니다.  그정도면 훌륭하다 생각되는 집도 과감한게 업그레이드를 한다는 내용을 말입니다.  이정도면 되었다 싶은 것도 더 나은 삶을 위해 업그레이드를 시도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가치있는 신앙생활의 터전인 교회가 업그레이드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요. 저는 교회의 사역을 더 근사하고 멋있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하고 싶은 욕심을 창립 7주년을 맞이하는 오늘 온 교우들께 표현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욕심이라 표현되도, 아니 과욕이라 표현되도 괜찮습니다. 저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치있는 곳이 교회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가장 깊이 있는 관심처가 바로 교회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을 기점으로 교회의 사역, 프로그램, 헌신, 기대, 비전, 유니티등 교회의 근간을 이루는 모든것을 업그레이드하고자 합니다. 업그레이드된 교회에는 그에 상응하는 과제가 주님으로 부터 하달될 것이 분명하다고 믿기에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