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비전을 성취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iGMC 2005.07.09 14:56 조회 수 : 4456 추천:15

  솔개는 40년을 살면 부리와 발톱이 노화되고 깃털이 두꺼워져 날기가 힘들어진다고 합니다. 그 때 솔개는 산 위로 올라가 바위를 쪼아 부리를 쪼개어 빠지게 한답니다. 그 후 새 부리로 발톱과 깃털을 뽑아내는 것입니다. 그러한 과정을 반년 동안 거치면서 완전히 새롭게 변신한 솔개는 30년을 더 살게 됩니다. 옛 것을 벗겨내야 새 것이 나오고 그래야만 롱런할 수 있습니다. 인생에는 항상 연약한 시기가 찾아옵니다. 연약한 시기를 막고 벗겨내야 반질반질한 인생을 살게 됩니다. 매일 양치질을 하듯이 연약한 시기를 닦아내고 때때로 스케일링을 하듯이 연약한 시기를 대대적으로 벗겨내야 합니다. 가장 먼저 벗겨내야 하는 연약한 시기는 생각이 아닐까 합니다. 생각이 연약하면 만사가 연약해 집니다.  

  천하의 모세라도 생각에 연약함이 들었습니다. 양 떼와 소 떼를 잡아도, 바다의 고기를 다 모아도 장정 60만 명에게 고기를 먹일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민수기11:21-22). 그러나 하나님은 땅의 가축도 아니요, 바다의 생선도 아니요, 공중의 메추라기 떼를 보내어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실컷 먹도록 하셨습니다(민11:31-32). 생각이 약해지면 믿음도 약하게 되고 믿음이 약해지면 인생도 연약해 집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습니다. 새 술을 성령의 능력이라고 한다면 새 부대는 새 생각입니다. 새 생각이 새 믿음을 초래하고 새 믿음이 새 사건을 초래합니다. 생각에 연약함이 쌓이면 기적을 맛볼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였습니다. 아람 군대가 포위하는 바람에 사마리아에 살던 이스라엘 사람들은 굶어 죽게 생겼습니다. 어느 정도냐 하면 자기 자식을 잡아먹을 정도였습니다(왕하6:28-29). 그때 선지자 엘리사가 예언했습니다. “...내일 이맘때에 사마리아 성문에서 보리 두 스아에 한 세겔을 하고 고운 가루 한 스아에 한 세겔을 하리라...”(왕하7:18). 하루만 지나면 거의 공짜로 곡식을 마음껏 구해 먹을 수 있겠다는 예언입니다.   현재 상황으로는 가능성 제로입니다.  한 장관이 생각의 연약함을 마구 내뱉습니다. “그 때에 한 장관 곧 왕이 그 손에 의지하는 자가 하나님의 사람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여호와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들 어찌 이런 일이 있으리요...”(왕하7:2). 그 장관은 하나님까지 제한하는 생각의 연약함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입니다. 생각의 연약함은 믿음의 연악함이요, 기적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네가 네 눈으로 보리라. 그러나 그것을 먹지는 못하리라...”(왕7:19). 생각의 연약함은 마침내 기적을 맛보지 못한 것을 넘어서는 죽음이었습니다. “그 장관에게 그대로 이루었으되 곧 백성이 성문에서 저를 밟으매 죽었더라”(왕하7:20).

  생각의 한계는 인생의 한계요, 생각의 전환은 인생의 전환입니다. 새 생각이 새 인생을 만들게 되어 있습니다. 가장 먼저 예언의 성취를 체험한 사람들은 생각의 연약함을 떨쳐버린 문둥병자들이었습니다.   사마리아 성문입구에 네 명의 문둥병자가 죽치고 앉아 있었습니다. 그들은 여기서 굶어 죽으나 저기서 잡혀 죽으나 죽기는 마찬가지라며 생각을 바꾸고 양식을 찾아 아람 적진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생각을 바꾸었을 때 이미 거기에 기적은 일어나 있었습니다. 간밤에 아람 군대가 혼비백산해서 온갖 곡식을 다 남기고 도주한 것입니다. 그들은 마음껏 포식할 수 있었습니다. 생각의 차이가 인생의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생각의 전환이 인생의 전환을 이룹니다.  

  우리 글로발선교교회는 기적을 만드는 역사가 장소가 되길 바랍니다.  기적은 결국 얼마나 하나님 중심의 생각을 우리가 갖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교회가 기적을 만들어 내려면 교우들이 강한 생각을 해야 합니다.  생각의 연약함이 교회를 지배하지 않도록 합시다.  강한 생각, 비전,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꿈들을 중심으로 하는 사고가 지배하는 교회가 되도록 합시다.  우리는 하나님의 강한 군사들입니다.  

비전의 성취를 꿈꾸며
목회실에서 김지성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