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영적 네트워킹을 형성해야 한다

iGMC 2004.09.21 18:31 조회 수 : 5159 추천:27

오늘부터 저는 목회실 편지를 통해 우리 교회가 소망하는 부흥을 위한 몇가지의 제언을 사랑하는 교우들과 나누려 합니다.  이 제언은 제가 기도하면서, 교회의 부흥을 소망하는 가운데 개인적으로 스터디한 내용들을 정리한 것입니다.  아무쪼록 이 제언들이 우리 교회를 놀라운 부흥으로 이끄는 귀한 이정표가 되길 간절히 소망해봅니다.
     세상이 너무나도 바뀌고 있습니다.  특별히 반도체의 발명으로 인한 통신수단의 발전은 가히 혁명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제 지구 한쪽과 그 반대편은 더 이상 먼곳이 아닙니다.  인터넷을 통하여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고, 필요한 문서와 자료들을 실시간으로 교환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또한 개인용 전화기(휴대폰)의 폭발적 보급으로 인해 통상적 거리(Physical Distance)의 개념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미국과 한국은 수천마일의 거리를 두고 위치하고 있지만, 마치 옆동네 있는 것처럼 우리는 그렇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미국에서 한국으로 가는 것, 또는 역으로 한국에서 미국으로 오는 것이 일생에 한번 있을까 말까하는 인생의 대사가 아닙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떠나올 때 앞으로 다시는 만나지 못할 사람들처럼 공항에 우르르 몰려나와 북새통을 이루며, 눈물 범벅으로 이별하는 장면들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 세대는 수천마일을 떨어지는 이별을 한다해도, 그것을 더 이상의 이별로 받아 들이지 않습니다.  이별의 현장에서 편리한 커뮤니케이션의 개념을 갖기에  마치 다시는 못볼 사람 대하는 눈물은 더 이상 없다는 말입니다.  통신, 교통수단, 컴퓨터의 발달로 이제 거대한 지구는 마치 조그만 동네처럼, 하나의 지구촌을 형성해 가고 있는 것입니다.
     지역과 지역, 사람과 사람, 기기와 기기, 또는 기관과 기관이 하나로 묶어지는 것을 통상적으로 일컫는 네트워킹(Networking)은 이제 필수적인 이 시대의 특징이 되어 버렸습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가장 많이 쓰여지는 검색 단어 중 하나가 '네트워킹' 이라는 단어입니다.  '네트워킹' 없이는 이 시대를 더 이상 표현할 방법이 없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 '네트워킹' 의 성경적 기원을 발견했습니다.  2천년전에 기록된 성경은 위대한 성령의 역사앞에서  '네트워킹'이 있었음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초대교회는 한마음과 한뜻으로 뭉쳐서  '네트워킹'  사역을 전개해 나갔습니다.  사도바울은 빌립보서 2:2을 통해서 '마음을 같이 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 마음을 품을 것' 을 강하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바로  '네트워킹' 사역을 전개하라는 것입니다.
     교회를 위해서 기도하면서 우리 교회를 향하신 성령의 뜻을 전달받습니다.   바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네트워킹 사역' 에 대한 강한 부담입니다.  우리 교회는 모든 사람이 함께 하나님의 은혜로 이어져 움직이는  '영적 네트' 입니다.  그리고 교회가 움직일 때 만들어지는 사역이 바로 '네트워킹' 입니다.  이 세상이 반도체라는 조그만 소형발명품으로 인해 거대한 지구촌을 형성하고 거리와 시간을 뛰어넘는 생활화를 이루고 있듯, 성령의 은혜를 매개체로 온 교우들이 ‘영적 네트워킹’을 이루어가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는 한두 사람의 힘으로 움직여 지는 장소가 아닙니다.  교회는 그 사이즈에 관계없이 모든 지체가 움직여야만이 제대로된 역활을 감당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 있습니다.  '자리 채우는 사역' 이라는 말입니다.  물론 겸손한 뜻으로 하시는 말씀인줄 압니다.  하지만 그런 말은 하지 않은만 못합니다.  그런 역할은 교회안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역하지 않는 교우' 는 더 이상 교우로 인정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우리 교회가 부흥을 이루기 위해서는 과감하게  '전교우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네트워킹'을 시도해야 합니다.  직분도 '네트워킹'의 개념하에서 이해 되어야 합니다.  '함께 사역하는 교회'를 이루는 것이 '네트워킹' 사역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들을 네트워킹 사역에 초대합니다.  우리 교회의 모든 사역은 오픈되어 있습니다.  '아니다' 라고 말씀 하지 마십시오.  '분위기를 보니 아닐 것이다' 라고도 단언하지 마십시오.  '말만 그렇게 하는 것' 이다 라고도 추측하지 마십시오.  '함께 사역하는 네트워킹' 사역은 우리 교회의 존재목적 중 하나입니다.  한분도 빠짐없이  '사역'에 동참할 때 우리가 소망하는 부흥에 한발 더 접근하는 축복을 반드시
우리 교회가 얻게 될 것입니다.

                                              목회실에서 사랑과 감사로
                                                     김지성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