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
07목
 
주님! 말씀하소서 제가 듣고 행하겠습니다 
[ 에스겔 33:21 - 33:33 ]
 
[오늘의 말씀 요약] 
예루살렘 함락 후 도망자가 에스겔에게 나아오자 그가 말씀을 전합니다. 우상 숭배와 가증한 죄로 이스라엘 땅은 황무지와 공포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백성은 이익을 따르며 에스겔의 말을 듣고도 행치 않아 그 말이 응할 때에야 한 선지자가 있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21 우리가 사로잡힌 지 열두째 해 열째 달 다섯째 날에 예루살렘에서부터 도망하여 온 자가 내게 나아와 말하기를 그 성이 함락되었다 하였는데 22 그 도망한 자가 내게 나아오기 전날 저녁에 여호와의 손이 내게 임하여 내 입을 여시더니 다음 아침 그 사람이 내게 나아올 그때에 내 입이 열리기로 내가 다시는 잠잠하지 아니하였노라 
23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24 인자야 이 이스라엘의 이 황폐한 땅에 거주하는 자들이 말하여 이르기를 아브라함은 오직 한 사람이라도 이 땅을 기업으로 얻었나니 우리가 많은즉 더욱 이 땅을 우리에게 기업으로 주신 것이 되느니라 하는도다 
25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가 고기를 피째 먹으며 너희 우상들에게 눈을 들며 피를 흘리니 그 땅이 너희의 기업이 될까 보냐 26 너희가 칼을 믿어 가증한 일을 행하며 각기 이웃의 아내를 더럽히니 그 땅이 너희의 기업이 될까 보냐 하고 
27 너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황무지에 있는 자는 칼에 엎드러뜨리고 들에 있는 자는 들짐승에게 넘겨 먹히게 하고 산성과 굴에 있는 자는 전염병에 죽게 하리라 28 내가 그 땅이 황무지와 공포의 대상이 되게 하고 그 권능의 교만을 그치게 하리니 이스라엘의 산들이 황폐하여 지나갈 사람이 없으리라 
29 내가 그들이 행한 모든 가증한 일로 말미암아 그 땅을 황무지와 공포의 대상이 되게 하면 그때에 내가 여호와인 줄을 그들이 알리라 하라 
30 인자야 네 민족이 담 곁에서와 집 문에서 너에 대하여 말하며 각각 그 형제와 더불어 말하여 이르기를 자, 가서 여호와께로부터 무슨 말씀이 나오는가 들어 보자 하고 31 백성이 모이는 것같이 네게 나아오며 내 백성처럼 네 앞에 앉아서 네 말을 들으나 그대로 행하지 아니하니 이는 그 입으로는 사랑을 나타내어도 마음으로는 이익을 따름이라 
32 그들은 네가 고운 음성으로 사랑의 노래를 하며 음악을 잘하는 자같이 여겼나니 네 말을 듣고도 행하지 아니하거니와 33 그 말이 응하리니 응할 때에는 그들이 한 선지자가 자기 가운데에 있었음을 알리라 

사로잡힌 지(21절) 에스겔서는 여호야긴 왕이 바벨론 포로로 끌려간 시점인 제2차 포로 때를 기점으로 한다. 
열두째 해 열째 달(21절) 주전 585년 1월이다. 예루살렘이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에게 함락된 지 6개월이 지난 시점이다. 
함락(21절) 예루살렘 도성의 함락을 의미한다(주전 586년 7월).
 

본문 해설
☞ 황무지와 공포의 대상(33:21~29) 
하나님 말씀은 반드시 성취됩니다. 에스겔이 예언한 대로 예루살렘 성이 함락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하나님은 에스겔의 입을 열어 유다 땅에 남아 있는 백성을 책망하게 하십니다. 아브라함의 후손이라는 선민사상에 집착한 그들은 가나안 땅을 차지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자만심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폐허가 된 예루살렘을 보고도 죄를 회개하기는커녕 계속 우상을 숭배하며 악행을 일삼았습니다.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이라도 죄에서 돌이키지 않고 영적 교만에 빠져 있다면 심판을 피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교만해진 근거인 삶의 터전을 황폐하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도 자신을 교만하게 만드는 것을 철저히 내려놓고 하나님께 엎드려야 합니다.

☞ 말씀을 듣고도 행하지 않음(33:30~33) 
하나님 말씀을 듣기만 하고 행하지 않는 것은 위선자의 악한 습관입니다. 바벨론 포로로 살고 있던 유다 백성은 예루살렘이 함락될 것이라는 예언이 성취되자 에스겔의 말에 관심을 갖고 모여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모인 이유는 하나님 뜻을 진정으로 알고 순종하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입술로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한다고 했지만, 마음속으로는 이기적인 이익을 추구했습니다. 그들은 책망하는 말씀조차 달콤한 음악처럼 즐길 뿐, 죄를 인정하고 회개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욕심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말씀을 대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실 때 마음을 다해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하기로 결단할 때, 우리 삶이 하나님 나라로 변화되는 은혜를 누립니다. 

● 묵상 질문 
폐허가 된 예루살렘에 거주하고 있던 유다 백성은 어떤 착각에 빠져 있었나요? 
● 적용 질문 
영적 교만에 빠져 말씀에 불순종하면서도 계속 평안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세요.
● 묵상 질문 
예루살렘 성이 함락된 후 에스겔의 말을 들으러 모인 백성의 태도는 어떠했나요?
● 적용 질문 
하나님 말씀을 듣거나 묵상할 때 전인격적으로 반응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오늘의 기도
입으로는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마음으로는 제 이익을 따르지 않았는지 엄중하게 돌아봅니다. 하나님 말씀이 귀와 머리에만 머무르지 않고, 마음과 삶까지 변화시키는 울림이 되어 주님께 진정한 사랑을 드리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