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
26토
 
사랑하기에 끝까지 함께합니다 
[ 마태복음 27:57 - 27:66 ]
 
[오늘의 말씀 요약] 
아리마대 요셉이 빌라도에게 달라고 한 예수님 시신을 세마포로 싸서 자신의 새 무덤에 넣습니다.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제자들이 그 시체를 훔친 후 예수님이 부활했다고 속일 수 있다며 빌라도에게 요청해 경비병과 함께 가서 돌을 인봉하고 무덤을 굳게 지킵니다.
 

57 저물었을 때에 아리마대의 부자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왔으니 그도 예수의 제자라 
57 As evening approached, there came a rich man from Arimathea, named Joseph, who had himself become a disciple of Jesus. 
58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니 이에 빌라도가 내주라 명령하거늘 
58 Going to Pilate, he asked for Jesus’ body, and Pilate ordered that it be given to him. 
59 요셉이 시체를 가져다가 깨끗한 세마포로 싸서 
59 Joseph took the body, wrapped it in a clean linen cloth, 
60 바위 속에 판 자기 새 무덤에 넣어 두고 큰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고 가니 
60 and placed it in his own new tomb that he had cut out of the rock. He rolled a big stone in front of the entrance to the tomb and went away. 
61 거기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향하여 앉았더라 
61 Mary Magdalene and the other Mary were sitting there opposite the tomb. 
62 그 이튿날은 준비일 다음 날이라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함께 빌라도에게 모여 이르되 
62 The next day, the one after Preparation Day, the chief priests and the Pharisees went to Pilate. 
63 주여 저 속이던 자가 살아 있을 때에 말하되 내가 사흘 후에 다시 살아나리라 한 것을 우리가 기억하노니 
63 “Sir,” they said, “we remember that while he was still alive that deceiver said, ‘After three days I will rise again.’ 
64 그러므로 명령하여 그 무덤을 사흘까지 굳게 지키게 하소서 그의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도둑질하여 가고 백성에게 말하되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다 하면 후의 속임이 전보다 더 클까 하나이다 하니 
64 So give the order for the tomb to be made secure until the third day. Otherwise, his disciples may come and steal the body and tell the people that he has been raised from the dead. This last deception will be worse than the first.” 
65 빌라도가 이르되 너희에게 경비병이 있으니 가서 힘대로 굳게 지키라 하거늘 
65 “Take a guard,” Pilate answered. “Go, make the tomb as secure as you know how.” 
66 그들이 경비병과 함께 가서 돌을 인봉하고 무덤을 굳게 지키니라 
66 So they went and made the tomb secure by putting a seal on the stone and posting the guard. 

경비병이 있으니(65절) 이 경비병은 유대인이 아니라 로마 군인들이다. 그래서 표준새번역은 이 부분을 “경비병을 내줄 터이니”로 번역한다.
 

본문 해설
☞ 아리마대 요셉(27:57~61) 
사람의 믿음은 위기의 순간에 나타납니다. 종교 및 정치권력이 예수님을 사형한 살벌한 현장에, 위험을 무릅쓰고 아리마대 요셉이 개입합니다. 그는 존경받는 공회원이요 하나님 나라를 기다리는 자며 선하고 의로운 자였지만, 유대인들이 두려워 예수님의 제자임을 숨긴 채 살았습니다(막 15:43; 눅 23:50; 요 19:38). 그런 그가 빌라도에게 찾아가 용기 있게 예수님 시신을 요구하고, 자신의 새 무덤에 안치합니다. 그동안 믿음을 드러내지 못한 아쉬움과 제자로서 스승에 대한 도리를 다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한편 예수님의 죽음을 애통해하는 여인들은 무덤까지 쫓아와 이를 지켜봅니다. 예수님을 사랑으로 따르면, 죽음의 자리까지 함께하는 용기 있는 믿음의 소유자가 됩니다. 

☞ 무덤을 지키는 경비병들(27:62~66) 
불의한 자들은 매사에 의심과 두려움을 버리지 못합니다. 준비일 다음 날,종교 지도자들은 빌라도를 찾아갑니다. 예수님이 생전에 고난받아 죽임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날 것이라 말씀하신 것이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속이던 자’라고 지칭합니다. 십자가 처형 현장에 있던 이방인 백부장도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하는데, 영적으로 무지한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속이던 자’로밖에 알지 못합니다. 그들은 어느 누구도 예수님 시신에 손대지 못하도록 무덤을 굳게 지킵니다. 그러나 전능하신 하나님은 정하신 때에 그분의 아들을 죽음에서 일으키십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부인하거나 막으려는 시도는 결국 예수님의 부활이 확실한 사실임을 전하는 방편이 될 뿐입니다. 

● 묵상 질문 
아리마대 요셉,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에게서 배우는 교훈은 무엇인가요? 
● 적용 질문 
적극적인 신앙인으로 살아가려면 무엇을 감수해야 하나요? 나는 어느 순간까지 주님과 함께할 수 있나요? 
● 묵상 질문 
예수님의 죽음 이후에 종교 지도자들과 빌라도가 한 일은 무엇인가요? 
● 적용 질문 
무덤처럼 사방이 꽉 막혀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을 듯한 상황에서 기대하고 의지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예수님 말씀을 알기만 하고 믿지 못하는 불쌍한 인생이 되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예수님을 부인하고 대적하는 세상을 향해 예수님의 제자임을 당당히 드러내며 십자가 사랑을 보여 주기 위해 희생과 헌신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