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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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단, 그것이 필요하다

 

고든 맥도날드라는 분이 저술한 책 내면세계의 질서와 영적 성장이란 책은 영적 삶에 대한 탁월한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의 책 원제는 ‘ Ordering Your Private World’ 라 되어 있습니다.  개인의 삶을 정리 정돈하라는 말입니다.  정리 정돈을 위해서는 순서가 필요합니다.   Order 라는 말은 순서를 매긴다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재나 사무실을 정돈할 때 제가 하는 일 중 큰일은 버릴 것취할 것을 구분하는 일입니다.  저희 집 차고(거라지)’는 아직도 정신이 없습니다.  저희 집에 이사와서 살고 있는지가 올해로 만 10년이 되었지만 이사를 한 이후로 여전히 정리 정돈이 안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 잡동사니들에 대하여 버릴 것취할 것을 구분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정돈이 안되면 무질서해 보입니다.  내면세계의 무질서한 상태가 바로 염려입니다.  이 염려는 캐오스란 의미의 혼돈과 같은 뜻을 가진 단어입니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나뉘어진 것을 말합니다.  여기 저기 생각들이 흩어져 있는 것을 그리면 됩니다.  생각이 흩어지면 부정적인 것을 보는 눈의 소유자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삶에는 내적 평안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태복음 11:28)”  예수님의 약속이요, 분명한 보장선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적 평안은 고사하고 늘 염려로 불안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신앙의 허구 때문일까요?   결단의 실패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계속 추구해야 할 것과 청산해야야 할 것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면 백이면 백 마음이 나뉘어지는 혼돈의 나락으로 추락하게 되는 것입니다.


제자훈련을 받으면서 많이 듣게 되는 교리적 용어가 있습니다. ‘성화라는 용어입니다.  한마디로 그 뜻을 설명한다면 예수님처럼 되는 과정을 말합니다.  제자훈련의 목표는 작은 예수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처럼 살고, 예수님처럼 행동하는 것이 어디 그리 쉬운 일인가요?  2,3년 과정의 훈련을 받았다고 원초적인 죄성이 사라질 수 있는 것인가요?  그래서 이에 대한 질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파생되고 그래서 제자훈련에 대한 근원적 회의감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변화는 간단합니다.  결단만 잘 하면 되는 것입니다.  버릴 것취할 것에 대한 결단 말입니다.  예수님처럼 되는 삶은 결단에서부터 이루어집니다.  적어도 신앙생활에 입문하여 신앙의 길을 걷는 성도들은 버릴 것취할 것에 대한 구분 정도는 할 줄 압니다.  그러나 문제는 결단입니다.  결단하지 못하는 어정쩡한 태도성화와는 거리가 먼 삶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 혼돈이 지배하는 신앙같지 않은 신앙을 영위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은 차고 정리를 하려 합니다.  버릴 것과 취할 것은 다 알고 있지만 떄로 아까워서 버리지 못하고 차일피일 미루어왔던 잡동사니 정리를 과감히 시도할 것입니다.  다 정리하고 나면 마음이 후련하고 시원해질 것이라 기대하면서 말입니다.  나의 문제는 결단바로 그것에 있음을 생각하면서

 

사랑과 감사로

목회실에서 김지성 목사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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