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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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하는 강력기도

 

스웨덴의 화학자 알프레드 노벨은 자신이 만든 폭약의 위력에 놀라워했습니다.  강한 폭발력을 기대하고 만들었지만 막상 만들어 놓으니 그 위력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컸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훗날 알프레드 노벨은 그 폭약에 다이나마이트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다이나마이트  강력한 능력이라는 뜻을 가진 헬라어 단어 두나미스(δυναμις)를 어원으로 하고 있습니다. 기대한 것보다 훨씬 큰 강력한 능력을 드러냈던 다이나마이트에 발명자 자신이 스스로 깊은 충격에 빠졌던 일화는 두고두고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습니다.

 

작년에 3024 강력기도 운동을 진행하면서 이와 비슷한 고백을 하신 분들이 있었습니다.  기도의 위력을 알았지만 이정도일줄 몰랐다라는 고백입니다.  기도하면 응답이 있다는 것은 믿음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기본원리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시작한 기도의 파워에 기도자 자신이 스스로 놀라워했습니다.  간절한 기도가 필요해서 시작했던 30일간의 24시간 연쇄기도를 통해서 신앙과 교회의 본질이 무엇인지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좀더 편안하고 안락한 미래를 꿈꾸며 기도에 매달렸던 성도가 잊혀진 사명을 뒤늦게 발견하고 자신의 인생목표를 대폭수정하기도 했습니다.  복잡한 현실을 피해 기도의 자리에 나아왔던 한 성도는 하늘에서 쏟아지는 평강의 폭포수를 경험하고 삶이 이렇게 아름다운줄 예전에 미처 몰랐었다라는 감격의 표현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1시간을 기도할 수 있나요라며 기도에 난감해 했던 한 성도는기도만큼 신나는 일은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라며 기도의 즐거움을 피력했습니다. 

 

교역자들 또한 강력기도를 통해서 헌신의 의미를 깨달았다고 이구동성으로 표현했습니다.  주님께서 이끌어주신 평생목회의 길에 헌신은 당연한 것이라고 늘 고백했지만 기도하는 동안 그 헌신은 특권이요, 축복이라는 잊혀진 사실을 깨닫고 목놓아 울었다는 교역자도 있었습니다.  3024 강력기도 운동 후 플로리다 올랜도의 담임목사로 사역지를 옮긴 한 교역자는 힘들었지만 다시 할 수 밖에 없는 기도를 추억하며 30일 철야기도를 선언했습니다.  멋있는 목회를 꿈꾸며 성실하게 단독목회를 준비하던 한 교역자는 대학생 시절 돕기로 다짐했던 북녘동포들을 위한 사역자로 재헌신과 더불어 미지의 땅으로 주저없이 떠났습니다.

 

삶의 의미를 바꾸고, 인생의 목적과 목표를 다시 찾도록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는 그 기도가 못내 그리워 제2 3024 강력기도운동을 다시 전개합니다.  요즘 철야기도하는 교회가 어디 있나요?”  요즘 그리 빡세게 성도들을 몰아붙이는 교회가 어디 있나요?”  기도는 잘하는 분들이 하실 일이지 저는 아직 신앙의 연륜이 짧아서…”  기도에 강한 부담을 가지면 기도하지 못할 이런 저런 이유가 수만가지도 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기도하고 싶어서, 그 기도의 강한 위력을 잊을 수가 없어서 기도의 자리를 다시 찾으려 합니다.  일상의 목회를 진행하면서 기도의 자리로 나아올 것입니다.  때론 오전에, 때론 한낮에, 때론 저녁시간에, 때론 깊은 밤에 130대 기도문을 읊으면서 기도의 능력을 만끽하려 합니다.

 

3024 강력기도운동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기도는 머리로 하는 행위가 아닌 무릎으로 하는 행위라는 평범한 원리를 한번쯤 적용해 보겠다는 편한 마음을 가지면 됩니다.  아무 때라도 내가 소속한 교회의 본당에서 한번쯤 기도의 소리를 높여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 아니겠는가라는 편한 생각을 가지면 됩니다.  이미 만들어진 130대 기도문을 하나님 앞에서 읽어본다는 편한 마음을 가지면 됩니다.  꼭 그렇게 하십시오.  그런데 말입니다.  놀라지 마십시오.  기도 후에 드러나는 강력기도의 능력은 누구도 말릴 수 없는 일이 될 듯 싶습니다.  그것만큼은 제가 책임질 영역은 아니기에...

 

강력기도의 자리에 서며

목회실에서 김지성 목사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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