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줬던 부활절 감사예배

2004.04.11 00:39

기원 조회 수:2854 추천:15

사랑하는 예수님이 2000년 전 나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날을 기념하는 예배...
얼마나 얼마나 감동적이고 그야말로 끝내줬는지 모릅니다.

찬양이 시작하기 전, 옛날 의상으로 2000년 전을 표현했던 성가대들의 입장과 함께 울려퍼진 찬양... (그 의상들은 모두 김경희 집사님이 만드셨다구요... 대단해요~ 집사니임 ^0^)

그 후 시작된 칸타타는 그야말로  3D 였답니다.
성가대의 힘차고 아름다운 화음을 타고 전해진 예수님 예루살렘 입성의 소식과 함께 예수님의 입성 장면이 영상을 통해 리얼감을 더했고 이어지는 성찬식... 그리고 십자가의 고난...
그리고 짧은 skit 을 통해 예수님의 가상칠언이 전해질 때 차마 그 모습을 보지 못하고 고개를 푹 숙이며 울먹이던 성도님... 여기 저기서 훌쩍 훌쩍 흐느끼는 소리들은 마치 예수님의 십자가 밑에서 내가 예수님을 못박은 바로 그 사람임을 고백하며 날 위해 죽으신 예수님께 감사하는 고백같았습니다.

키보드를 치느라 (왜냐하면 string, brass, oboe등으로 소리를 바꾸기 위해 버튼 눌러가며 또 어디서 들어가고 어디서 빠져야 하는지를 신경써야했걸랑요..) 영상도 깊이 몰입하며 보지 못하고 그저 가사로만 은혜를 받아야 했던 저로서는 안타까왔지만 예수님이 부활하심을 노래한 후 성도님들이 아멘!!! 하며 신나게 친 박수소리에 가슴이 뭉클해지더라구요.
나중에 천국에서 우리 모두 예수님을 만나서 예수님을 기뻐하고 찬양할 때 그렇게 저절로 아멘!!! 하며 박수와 환호성이 나올 것이 상상이 되서 눈가까지 나온 눈물을 마스카라 때문에 겨우겨우 참아냈답니다.

글구 오늘은 무엇보다도 제 예쁜 딸래미가 세례를 받는 날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었어요.

올해 이렇게 멋있게... 아주 리얼하게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의 감사와 기쁨이 전달되었는데 내년엔 어떻게 더 멋있게 부활감사예배가 진행될지 기대가 됩니다.

평소 칸타타 하면 성가대 반주할 때는 무지막지하게 많이 연습을 해야할 부담감과 성가대 반주를 졸업한 후에는 약간의 졸음과 그리고 언제 마치나 하는 기대감이 전부였는데 이번 울 교회의 칸타타는 정말 감동 감동 이었습니다.

수고하신 성가대 대원 모두들 감사하구요, 악기팀도 감사합니다. 그리고 스킷팀도 수고하셨습니다.
무엇보다도 뒤에서 보이지 않게 불 켰다 껐다, 영상장면을 일일이 다 뽑아두셨다가 틀었다가 화면틀었다가, 또 마이크 켰다가 껐다가 하시느라 머리에 쥐가 나셨을 우리 승철 목사님 정말 정말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

딸래미가 집에 가자고 졸라대네요 더 쓸 감동들이 많지만 그만 쓰겠습니다.

글로발선교교회 싸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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