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소식

멕시코 다섯째, 여섯째 일곱째날 보고

멕시코기자 2004.07.04 14:01 조회 수 : 3530 추천:30

부에노스 디아스!!
글로발 성도님들, 그 동안도 잘 지내셨지요?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는 것 같습니다.
지난번 글에도 남겼듯이, 저희팀은 2박 3일 일정으로
산에 있는 마을에 선교를 하러 다녀왔습니다.
정말로 신나고 재미있는 동시에, 성령님께서 함께하시고 일하신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그 동안의 일정들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7월 2일 금요일
산에 있는 마을로 오전에 출발했습니다.
마을 이름은 아리마떼였습니다.
도착했을 때, 벌써 많은 사람들이 마을에 나와 저희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웃음으로 맞이하여 주셨습니다.
부엌에서는 할머니, 아줌마들이 바쁘게 다니고 있었구요.

저희가 그 곳에 간 것이 그 마을에는 큰 축제였다고 합니다
미국돈의 가치로 하면, 4,000불 가량이 되는 소 한마리를 우리를 위해서 잡으셨어요 그 만큼 저희는 큰 환영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아침 점식 저녁 하루종일 소고기만 먹었답니다.
그래도 어찌나 맛있고, 즐겁던지요...

간단한 아침식사 후 오전에는 VBS가 있었습니다.
여전히 100명 가량이 되는 많은 아이들이 시골교회의 예배당에 가득 모였어요
하나님의 은혜로 VBS를 잘 마쳤습니다.
"영접기도문"을 함께 할 때, 그 큰 눈을 꼭 감고 따라하는 아이들의 순수함을 보았고, 그 중에도 하나님이 역사하셔서 분명히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영접한 아이가 있을 것임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VBS를 하는 동안, 마을에 많은 청소년들도 모여들었습니다.

그래서 오후에는 청소년 캠프를 했습니다.
권균전도사님의 메시지와 함께, Revolution Dance로 아이들의 마음을 열고,
게임과, 축구를 통해 친해지고 가까와지는 시간을 갖았습니다.
역시, 요번의 축구도, 미션축구였습니다.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쳤지만, 결국 1:0으로 저희팀이 또 지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기뻤습니다.
그리고 계곡에 가서 함께 수영을 했어요
그 계곡에서 물이 출발한대요
그래서 그런지, 물이 참 맑고 깨끗해서 안 들어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있던 저녁 집회...
마을은 완전히 축제분위기였습니다.
교회는 너무 좁아 예배의 장소를 또 야외로 옮기어 예배를 드렸습니다.
마을의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저희팀의 Performance도 은혜로왔지만, 멕시코 전통 밴드 마리아치의 공연은 정말 끝내주었습니다.
멕시코 특색을 가지고 그들만의 특별한 음악과 목소리로 하나님 앞에 영광을 돌리는 그들의 모습이 참 은혜로왔습니다.
이렇게 멕시코 다섯째날은 저물어갔습니다. 마을 사람들 모두, 함께 이 영적인 축제를 즐기는 듯 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더 가까이 느껴지는 날이었습니다.

토요일(7월 3일)
이 날은 아리마떼 마을에서 약 20분간 떨어진 다른 마을에 갔습니다.
마을이름은 뉴갈릴리, 그리고 저희가 사역한 교회 이름은 필라델피아 교회였습니다. 20분정도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인데도, 아리마떼 마을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조금 더 낯을 가리고 부끄러워하는 듯한 사람들이었지만, 정말 순수하고 맑아 보였습니다.
시골사람들이라 그런지 꾸밈이 하나 없고, 할머니들조차 너무 귀엽고(?) 수줍음을 많이 탔어요
이 곳에서도 그 전날과 비슷한 일정으로 VBS를 했습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그 곳 마을 청소년들과의 농구시합이 있었습니다
저는 처음에 멕시코미션을 올 때, 우리팀이 다른 종목은 몰라도
농구에서는 월등히 잘 할 줄 알았는데, 역시 요번에도 그 기대는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동점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전도집회가 있었습니다.
역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함께 하나님을 높이고 찬양하고 예배하는 귀한 시간을 갖았습니다.
기훈 전도사님의 열정적인 설교에 아멘 아멘 답하는 그 곳 사람들을 보면서
얼굴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고, 생각하는 방법도 다른 사람들이지만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는 마음은 정말 같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딱딱한 돌바닥에서 지내는 밤이었지만, 힘들지 않고, 즐거웠습니다.

주일 (7월 4일)
아침 일찍 일어나 짐을 챙기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털털거리는 택시(?)를 타고, (이 곳에서는 그 차를 택시라고 부르는데, 미국에서는 아마 소를 태우고 다니는 트럭이라고 불릴 그런 차를 탔습니다.)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좋은 호텔에서 미국식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많은 팀원들이 오래간만에 맛보는 커피를 정말 맛있게 마셨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구사모님을 포함한 몇몇 지체들이 화장실을 들락거리며 하루종일 고생을 했습니다. 우리팀이 건강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오전에는 빨랑께에 있는 엘림교회에서 VBS를 했습니다.
산에서 바로 내려와서 산에 있는 아이들만 며칠동안 봐서 그런지, 이 곳에 있는 아이들은 좀 더 세련되고 깨끗해보였습니다.
그 아이들과 신나게 VBS를 한 후, 오후에는 호텔에 돌아와 휴식 시간을 갖았습니다. 밀린 빨래를 하며, 밀린 잠을 자며 모두들 휴식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저희팀은 다시 모여 내일 출발하는 지체들의 환송식을 갖았습니다.
일주일 밖에 되지 않은 시간이었는데도 그 동안 정이 많이 들었나봅니다
헤어진다는 생각에 마음이 좀 아팠습니다.

저녁에는 선교사님과 함께 떠날 지체들의 환송식으로 피자타코를 먹으로 갔습니다. 정말로 맛있었어요^^
그리고 겟세마네교회에서 전도집회를 했습니다.
얼마나 덥던지...
그래도 한마음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예배 후, 저희는 어떤 집사님의 초대로 그 집에서 또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하루종일 먹는 것 같습니다.^^ 부럽지요?
멕시코로 오세요!!
이렇게 멕시코에서의 일주일동안의 삶이 저물어갔습니다.

여기까지 금요일부터 주일까지의 멕시코미션 보고였습니다.
지금까지 멕시코에서 멕시코 기자였습니다.
아디오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2 ISR 국제전략화해 재단 연구소, 북한 룡천 참사 피해자 긴급 지원 전영일 2004.06.23 3946
131 파라과이 선교팀 김명화 2005.06.22 3919
130 권경후 집사님 그리고 감사가지 순원님들께 . . [1] Elaine Lee 2005.06.23 3902
129 Millie Toms 선교사님 이야기 진아 2004.06.18 3901
128 태국에서 긴급 기도를 요청합니다 [1] 김대순선교사 2005.08.14 3896
127 9월달 감사와 기도제목 Mexico Nanana 2005.09.04 3876
126 사랑하는 나의딸 Joann 에게 천승현 2005.06.22 3837
125 파라과이에서의 일주일...(선교소식) [5] paraguaian 2005.06.26 3822
124 Joe 형제의 편지 한글번역본입니다. eunice 2005.10.13 3795
123 Thank you GMC for sending me! [1] Joseph Yang 2005.08.13 3786
122 태국에서 온 편지...... 김대순 2004.06.18 3747
121 터키 기도편지 file Global 2013.04.10 3595
120 멕시코 넷째날 및 다섯째 여섯째 일곱째날 기도제목 멕시코 기자 2004.07.01 3592
119 Gracias GMC! [3] 이성수 선교사 2004.07.10 3579
118 멕시코 셋째날 소식 및 넷째날 기도제목 [1] 멕시코기자 2004.06.30 3570
117 선교사역을 위한 미용클래스, 스페니쉬클래스 오픈 Global 2013.03.23 3539
116 India Mission Update 2 .. [6] 인도단기선교팀 2004.07.15 3530
» 멕시코 다섯째, 여섯째 일곱째날 보고 멕시코기자 2004.07.04 3530
114 아이티 단기선교 사역(2013.3.24-29) file Global 2013.03.28 3453
113 국제전략화해연구소 전영일 2004.06.27 3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