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소식

Millie Toms 선교사님 이야기

진아 2004.06.18 00:55 조회 수 : 3901 추천:33

작년 아리조나 선교를 갔다오면서 느낀점을 여기저기 끄적끄적 적어놨는데, 그중에 밀리선교사님에 대하여 쓴 글이 있어서 같이 나눕니다.
Enjoy!
=================================================================================

아리조나 호피구역에 사시는 선교사님 성함이 Millie Toms이다.
한국분이신데 미국분이랑 결혼하시고, 남편분이 뜻이 있으셔서 아리조나 인디안 선교를 6년전에 시작하게 되었다. 물론 온 가족이 다 이 사막 한가운데로 이사를 왔다.
아이들은 이 동네에서 Non-Indian으로 처음으로 학생회장도 하고 그랬단다.
그분은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럼없게 하신다.  그중 몇가지를 이번에 같이 이야기하면서 알게 되었다.

1. Condo 이야기...
그분이 아리조나 선교사로 나가기 전에, Santa Barbara 에 살고 계셨다.  자신의 콘도를 가지고 호화롭다면 호화롭게 살고 계신거였지.... 그분은 Arizona로 오면서 그 콘도를 팔지 않고, 당신들이 retire하시면 다시 그 콘도로 오리라.. 라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었단다. 그런데, 그 condo association에서 콘도 주인이 거기서 2년동안 살지 않으면 팔아야된다는 법이 있단다.  그 분은 그 콘도만은 자신의 only pleasure인데 그것마저 하나님이 가져가시려나 싶어서 3일동안 기도하시면서 울었단다.  그리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마음으로 "어쩔수 없이" 팔게 되었단다.  지금은 Flagstaff (아리조나 호피 땅에서 가까운 도시) 에 다른 집 (집값이 거기가 싼 관계로 더 크고 좋은 집)을 하나 사셨단다.  그러시면서 하나님이 절대 복종하는 lesson을 가르쳐주신것이라 생각한다 고 말씀하신다.....

2.  아버지 이야기...
밀리선교사님의 할아버지는 한국에서 목사님이셨다.  6.25 전쟁당시의 목사님이셨으니 얼마나 가난하셨을까?  밀리의 아버지가 한번은 유명한 중국의 Academy에 입학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돈이 없다고 못가셨단다. 밀리 아버지는 가난이 그렇게 한이 되어서, 자신은 절대로 목사가 되지 않겠다 라고 굳게 결심하였고, 또 공부를 가난을 이기면서 열심히 해서 미국에 와서 박사학위까지 따셨다. 그런데.... 딸인 밀리가 선교사가 되겠다고 해서 아버지가 노발대발을 하셨단다. 처음에 결혼할때도 반대를 해서 결혼식에도 오시지 않았었는데, 이번에는 정말 인연을 끊겠다고 말씀을 하셨나보다.  밀리 아버지는 자신의 아버지가 가난한 목사님인것을 싫어해서 절대로 목사가 되지 않겠다고 했는데, 자기 자식이 또 가난한 선교사가 되겠다고 해서 하나님이 자신을 이런식으로 벌을 하시나... 라는 생각을 하신다고 한다. (그게 벌이 아닌데......)  
한 1년전에 밀리가 California에 올 기회가 있어서, 아버지에게 전화를 했단다. 같이 만나서 점심이라도 먹자고...
아버지가 끝까지 싫다고 하셨단다. 어떤 심정으로 그러셨는지....  결국 그 아버지는 인연을 끊으신것같다....

자신의 좋은 집을 버리고, 부모자식간의 인연까지 끊으면서 온 Hopi 땅...
이 땅에서도 그들을 받아주기라도 하면 좋으련만....
그들이 하는일에 그렇게 restriction을 주고, 6년동안 세례를 받은 사람이 3명정도 있다는 말이 그렇게 가혹하게 들린다.  그들이 눈물로 뿌린 씨앗이 곳곳에 있겠지...  조금씩 조금씩 땅이 움틀 거리는것이 보인다.  여기 저기서 조금씩 새싹이 나는것이 보인다. 조금씩 사람들의 마음이 움직이고 있는게 느껴진다. 그들이 이 동네에 한사람의 member로서 인정받아지고 있음을 느낀다.  그 언젠가는 이땅이 푸르고 푸른 그리스도의 숲이 되리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2 ISR 국제전략화해 재단 연구소, 북한 룡천 참사 피해자 긴급 지원 전영일 2004.06.23 3946
131 파라과이 선교팀 김명화 2005.06.22 3919
130 권경후 집사님 그리고 감사가지 순원님들께 . . [1] Elaine Lee 2005.06.23 3902
» Millie Toms 선교사님 이야기 진아 2004.06.18 3901
128 태국에서 긴급 기도를 요청합니다 [1] 김대순선교사 2005.08.14 3896
127 9월달 감사와 기도제목 Mexico Nanana 2005.09.04 3876
126 사랑하는 나의딸 Joann 에게 천승현 2005.06.22 3837
125 파라과이에서의 일주일...(선교소식) [5] paraguaian 2005.06.26 3822
124 Joe 형제의 편지 한글번역본입니다. eunice 2005.10.13 3795
123 Thank you GMC for sending me! [1] Joseph Yang 2005.08.13 3786
122 태국에서 온 편지...... 김대순 2004.06.18 3747
121 터키 기도편지 file Global 2013.04.10 3595
120 멕시코 넷째날 및 다섯째 여섯째 일곱째날 기도제목 멕시코 기자 2004.07.01 3592
119 Gracias GMC! [3] 이성수 선교사 2004.07.10 3579
118 멕시코 셋째날 소식 및 넷째날 기도제목 [1] 멕시코기자 2004.06.30 3570
117 선교사역을 위한 미용클래스, 스페니쉬클래스 오픈 Global 2013.03.23 3539
116 India Mission Update 2 .. [6] 인도단기선교팀 2004.07.15 3530
115 멕시코 다섯째, 여섯째 일곱째날 보고 멕시코기자 2004.07.04 3530
114 아이티 단기선교 사역(2013.3.24-29) file Global 2013.03.28 3453
113 국제전략화해연구소 전영일 2004.06.27 3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