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Time

다시 고려해 보고픈 마음

김지성목사 2004.04.13 23:31 조회 수 : 4485 추천:32

저는 건강을 위해서 체중을 많이 줄였습니다.  이전에 185파운드 이상이었던 체중이 지금은 155파운드 정도로 줄었으니 거의 30파운드 가까이 빠진 것 같습니다.  체중이 줄어 드니까 여러모로 좋습니다.  그런데 간혹 줄어든 체중 때문에 오해를 받을 때가 있습니다.  대부분이 교회밖에서의 오해죠..

지난 월요일과 화요일 교단 노회모임을 참석했는데 많은 목사님들이 저를 측은한 듯이 쳐다 보셨습니다.  목사님들은 체중이 빠지면 이상한 눈(?)으로 보시는 습성이 있으신 것 같아요.  많은 목사님들이 저를 측은하게 바라보십니다.  그리고는 손을 꼭 잡으시면서 "힘내세요...김목사님...많이 힘드시죠?  기도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많으셨습니다.  
아마 우리 교회의 목회가 무지 힘들다고 생각하시면서 동정의 말씀으로 하시는 이야기였을 겁니다.
저는 신나서 목회를 하는데...그분들이 저를 몰라도 한참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노회가 끝나고 돌아오며..속상한 마음으로 깊이 생각해 봤습니다.

"다시 살~ 팍 찌울까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