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Time

결코 잊을 수 없던 그 수세식...

김지성목사 2004.04.20 20:29 조회 수 : 4679 추천:39

Y집사님은 1.5세의 헌신된 분이십니다.
중학교 2학년에 미국을 오셔서 30년을 미국에서 보내신 분이시죠.
그러다보니 아주 가끔씩 우리말 단어를 잘못 사용하실 때가 있답니다.

한 4년전 우리 교회가 노동절 연휴를 이용
전교우수련회를 선랜드의 YWAM 베이스에서 가질 때의 일입니다.
그때 가장 감격스러웠던 프로그램중 하나가 서로의 발을 씻기는
'세족식' 시간이었습니다.
아마도 그 시간이 Y집사님에게 너무도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던 같습니다.

전교우수련회 마지막 순서...
함께 수련회를 통해서 받았던 은혜를 나누는 시간이었죠.
Y집사님 차례...
집사님은 감동스러웠던 시간을 돌아보며 받은 은혜를 나누셨습니다.  

"너무도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특별히 그 '수세식' 만큼은 평생토록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때 이 말씀을 듣던 한 교우분이 조용히 말문을 여셨습니다.  

"집사님댁은 아직도 재래식 화장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