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오버랩 되는 너덜샘” (2014년11월 9일)

GMC 2014.11.07 11:28 조회 수 : 2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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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랩 되는 너덜샘

 

한반도에서 제일 긴 강은 압록강이지만 남한에서 제일 긴 강은 낙동강입니다낙동강은510킬로미터 정도되는 강이며 영남지방을 적셔주는 젖줄이라 할 수 있습니다낙동강의 발원지는 너덜샘이라는 아주 조그만 약수터로 알려져 있습니다강원도 태백산 중턱에 자리 잡은 이 약수터는 한곳에서 다량의 약수가 나오는 것과는 달리 바위틈 여기 저기서 소량의 약수가 흘러나와 형성되는 약수터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비록 소량의 약수지만 여기서 흘러나온 물이 한국의 4대강 중 그 길이가 가장 긴 낙동강을 형성시키는 것입니다그리고 이 낙동강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도시들이 생성되며, 식량의 보고인 영남지역 평야지대가 펼쳐집니다

 

각 대륙에 젖줄과도 같은 강들이 있습니다아프리카의 나일강, 아시아의 황하, 북미의 미시시피강, 남미의 아마존강등이 그것입니다강은 생태학적으로 기상학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만약 강이 없다면 지구는 사람이 살기 힘든 별이 될 것이라 합니다강을 중심으로 생태가 형성되며, 평야가 확장되고, 비를 만드는 구름이 만들어집니다또 적절하게 대기의 온도를 유지시키며 바다에 물을 공급하는 통로가 됩니다그러므로 세계의 주요 문명은 강을 중심으로 시작되었습니다문명을 주도하는 주요도시들은 한결같이 강을 중심으로 건설되었습니다이렇게 소중한 강들을 끝까지 거슬러 올라가보면 대부분이 사소하게 여겨질 수 있는 곳을 발원지로 삼고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강의 발원지를 보면서 새삼 깨닫게 되는 사실이 있습니다세상에는 사소한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별 것 아닌 것으로 여길 수 있는 그것이 문명을 태동시키는 물줄기가 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그것은 인류를 먹여 살리는 생명의 젖줄이 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들을 뜨거운 태양과 살인적인 고온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최상의 보호막이 될 수 있습니다그리고 장엄함과 위대함은 어느 순간 갑자기 형성되는 것이 아님 또한 깨닫습니다대지를 적시며 흘러가는 기나긴 거대한 강줄기가 한방울의 물로부터 시작되듯 말입니다어느 누구도 인류를 책임지는 문명의 원천인 강이 한 지점에서 갑자기 만들어진다고 생각지 않습니다그것을 형성시키는 발원지가 반드시 있다고 생각하며 흘러내린 물줄기들이 합류에 합류를 거듭하며 형성된다는 점을 상식처럼 여깁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장엄함과 위대함을 추구합니다그것을 보고 싶어하고 이루고 싶어합니다그런 강력한 열망을 굳이 평가절하할 필요는 없습니다하지만 그 열망만을 중시한 나머지 작고 사소하게 보이는 출발을 무시하는 우를 범하기도 합니다장엄함과 위대함은 결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인생이 형성시킬 수 있는 범위는 무한하다 하지만 그것의 출발은 아주 미미할 수 있습니다그러므로 거창하든 사소하게 보이든 중요한 것은 출발입니다

 

강력기도의 현장에서 무언가의 출발을 봅니다예배당 바닥에 무릎 꿇고 주여, 주여를 외치는 성도들의 모습에서, 지난 주 제출해 주신 전도대상자 명단에서도 무언가의 출발을 보게 됩니다장엄함과 위대함을 가시화 시키는 그 출발더도 아니고 덜도 아닌 바로 그 출발을 저는 보고 있습니다그저 초라하게 보이는 너덜샘이 한국 영남권의 생명줄인 낙동강의 출발지가 되듯 말입니다지금 이 순간 낙동강의 지류 너덜샘이 크고 선명하게 오버랩 됩니다

 

목회실에서 김지성 목사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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