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시간 다루기” (2016년 5월 15일)

Global 2016.05.13 12:34 조회 수 : 1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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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다루기


빠른 물살을 만들며 흘러가는 강물을 바라보며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요?  어떤 사람은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려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강은 그저 강일 뿐이고 그것과 자신을 굳이 연관시킬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어떤 사람은 흘러가는 강물을 바라보며 깊은 한숨을 내쉴 수도 있을 것입니다.  흘러가는 강물을 염세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일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도도히 흘러가는 강물을 바라보며 깊은 시상에 잠길 수도 있을 것입니다.  흘러가는 강물을 서정적 관점으로 바라보는 사람일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그 강물을 이용하여 어떤 생산적인 결과를 만들어 볼 수 있겠다는 의지를 펼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흐르는 물을 경제적 논리로 접근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예전부터 존재해 왔던 강물이기에 별 생각 없이 바라볼 수 있는 강물. 그러나 그 강물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강물이 가져다 주는 유익을 누릴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흘러가는 강물을 바라보며 시상을 떠올린 자는 머릿속에 만들어진 시상을 아름다운 음률로 원고지에 표현할 수 있습니다.  예로부터 강을 바라보며 아름다운 시를 읊은 시인들이 참 많습니다.  그 중에는 위대한 문학가로 추앙 받는 사람도 있습니다.


흘러가는 강물을 바라보며 경제적 타당성을 생각했던 사람이 있습니다.  미국의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은 빠른 유속을 자랑하는 콜로라도 강물을 가두어서 전기를 생산하겠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세웠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훗날 거대한 후버댐을 세워서 미국 서부지역에 엄청난 양의 전력을 공급시키며 미국의 경제란을 일시에 타파해 버린 일화로 유명합니다.


유유히 흘러가는 시간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시면서 시간이라는 보이지는 않으나 존재하는 개념을 함께 창조하셨습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것을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것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시간 속에는 하나님의 선한 뜻이 숨겨져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흘러가는 시간을 긍정적 시각으로만 바라보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늘 아쉽고 서글픈 마음으로 흘러가는 시간을 바라보는 것이 보편적인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시간을 무의미하게 바라보지 않기를 바랍니다.  시간과 내가 무슨 연관이 있는가라는 식의 생각은 별로 좋은 생각이 될 수 없습니다.  시간 속에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담겨 있기에 우리는 시간 속에 보다 중요한 의미를 부여해야만 합니다.  , 흘러가는 시간의 의미를 머리에 하나 둘 생겨나는 흰 머리카락이나 이마 위의 잔주름으로 정도로만 여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을 보다 생산적이며 창의적으로 바라볼 때 흐르는 시간이 가져다 주는 큰 유익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올해도 벌써 중반기에 들어와 있습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이한다고 들떠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거의 반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흘러가 버린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사람들은 시간에 대한 통찰이 있어야 합니다.  시간 속에 담긴 하나님의 뜻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 하나님의 뜻은 정한 시간이 흘러야만 드러납니다. 그렇다고 시간을 흘려 보내는 개념으로 삼자는 말은 아닙니다.  단지 조급한 마음이나 초조한 심정으로 시간을 대하지는 말자는 말입니다.  시간 속에 하나님의 귀한 뜻이 있기에 시간은 소중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그러므로 시간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활용합니다.  시간을 관리합니다.  시간을 무의미하게 다루지 않습니다.  올해도 아직 반년 이상이나 남아 있습니다.  이 시간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남은 우리의 인생의 성패가 결정될 수도 있습니다.  정말로 지금은 시간 다루기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목회실에서 김지성 목사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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