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선한 싸움꾼” (2014년 2월16일)

GMC 2014.02.14 13:43 조회 수 : 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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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싸움꾼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나 영성은 잘 싸우는 사람의 몫이다.  하나님은 가나안을 목전에 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수많은 전투를 요구하셨다.  가나안은 누림을 의미한다.  싸움을 통해서 누림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가나안땅을 차지한 이스라엘 사람들의 주 역사는 싸움이었다.  사사들의 중요한 역할은 싸움의 선봉장에 서는 것이었다.  이스라엘 왕들에게 부과된 주요 책무 중 하나가 싸우는 것이었다.  다윗은 싸움의 현장에서 그의 존재감을 드러내었다. 사울은 싸우러 나가기에 앞서 제사를 잘못 드려 왕권을 잃어버렸다.

 

신약에서 싸움을 독려하는 내용을 많이 접할 수 있다.  사도 바울은 승리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승리는 전투적 용어이다.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도 싸움을 붙이는 것을 보게 된다.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디모데전서 6:12)”  바울 자신은 이제 하나님의 부르심을 얼마 남겨놓지 않았음을 직감하였을 때 자기의 신앙생활을 싸움으로 표현했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디모데후서 4:7)” 

 

늘 사랑을 강조하던 요한도 싸움을 부축였다.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요한일서 5:4)”

예수님도 싸움을 독려하셨다.  70인 전도대가 돌아와서 신나게 전도보고를 하였다.  이때 예수님은 이런 말씀을 하신다.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능을 주었으니 너희를 해칠 자가 결코 없으리라 (누가복음 10:19)”

 

신앙은 싸움을 피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아니다.  신앙의 본질은 싸우는 것이다.  싸움을 잘해야 하나님의 칭찬을 받는 것이다.  신앙은 대단히 전투적이다.  그런데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싸움을 피하려 한다.  아니면 싸우되 잘못된 대상과 싸운다.여기서 신앙의 문제성이 대두되는 것이다.  교회는 전투를 위해서 하나님께서 세우셨다.  그래서 윌리엄 부스라는 목사는 자신의 교회를 전투적 개념에서 구세군이라 칭했고 교회조직을 군대처럼 만들었다. 

 

그렇다면 싸움의 대상은 누구인가?  이것이 중요하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에베소서 6:12)”

씨름의 헬라어 원어는 팔레.  이는 싸움이나 전투로 번역된다.  바울은 신앙은 싸우는 것을 전제로 설명한다.  그런데 싸움의 대상은 혈과 육이 아니라는 것이다.  혈과 육은 사람이다.  우리의 싸움의 대상은 사람이 아니다.  통치자’ ‘권세들’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 ‘하늘의 악한 영들’…  이들의 특징은 무엇인가?  신앙을 방해하는 요소들을 말하는 것이다.  이들과 싸우라는 것이다.  우리의 신앙을 방해하는 요소들과 싸우되 목숨을 걸고 싸우라는 것이다.

 

신앙인들을 보면서 안타까울 때가 많다.  싸워야 할 때를 잘 모르는 것 같다.   그리고 싸움의 대상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싸워야 할 때는 안 싸우고, 싸우지 말아야 할 때는 막 싸우려 한다.  싸울 것과 싸워야 하는데 싸우지 말아야 것과 막 싸운다.  신앙을 방해하는 요소에 대해서는 타협하면 안된다.  타협하니까 패배당하는 것이다.  주일성수를 방해하는 요소와 맞닥드렸는가?  타협하려 하지 말라.  싸우라.  싸우면 승리한다.  신앙생활을 방해하는 요인을 으로 생각하라.  그들에게 선전포고를 하라.  그리고 달려들라.  싸우라.  싸우면 성령께서 도우신다.  승리의 환희를 맛보게 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고린도전서 15:57)”   선한 싸움에 능한 싸움꾼이 되자.



사랑과 감사로

목회실에서 김지성 목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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