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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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신앙교육과 믿음의 계승

 

2011 8 7일은 저의 인생에 있어서 잊지 못할 날입니다. 그 날이 바로 제 아들 시온이가 태어난 날입니다.  시온이가 태어난 그 날이 아직도 어제 일처럼 생생합니다.   하나의 생명이 세상에 태어난다는 것이 얼마나 신비로운 일인지 시온이를 통해서 절실하게 느껴던 순간이었습니다.  말하지 못하고, 눈도뜨지 못한아이를 제 품에 안았을 때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감동이 제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부모로써 시온이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는 것을 점점 깨닫게 됩니다.  언제나 자상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지만 인내심을 잃고 쉽게 화를 내고 짜증을 낼때가 많습니다. 말로는 시온이를 사랑한다고 하지만, 나의 사랑이 진실하지 못할때도 있음을 고백합니다.  이런 저의 부족한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 저에게 “10년후 시온이는 나를 과연 어떤 아빠로 기억하게 될까 ?”라고 질문해 봅니다.  이 질문앞에서 저는 자녀교육이 얼마나 힘든것임을 다시한번 깨닫게 됩니다.  부모라면, 자녀교육문제에 대해  한번쯤은  밤을 지새우시며 고민해 보신 경험이 있으실 것입니다.  사실 자녀교육처럼 어렵고 중요한 일은 이 세상에 없다는 것에 우리 모두가 공감할 것입니다.

 

일찌기 공자는 자녀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부모가 반드시 익혀야 할 세 가지 지표를 제시해주었습니다.  첫번째는, 부모는 자녀들이 인간관계에서 지켜야 할 도리 3가지(효도함, 공손함, 신뢰함)를 가르쳐 익히게 하라 고 권고했습니다.  두번째는, 부모는 자녀들이 매사에 신중하게 생각하여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즉흥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무지함에 빠지지 않고, 모든일에 신중하게 판단하여 행동하도록 교육을 시키는 일은 참으로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는, 부모는 자녀들에게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품격이 어진 사람들을 찾아 가까이 지낼 수 있는 지혜를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해 주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공자의  이 말속에는 자녀를 바로 가르치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3가지의 인성을 갖추어야 한다는 충고어린 말이 담겨져 있습니다.  요즘처럼 성공주의, 물질주의 사회에 살고있는 우리들의 자녀의 마음속에 꼭 새겨 주들어야 할 말인 것 같습니다.

 

   사실 공자가 말하는 3가지의 인성은 이미 우리주님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것들입니다.  단지 공자는 한가지 중요한 사실을 놓쳤는데. 그것은 바로 하나님을 향한 사랑인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인성을 갖춘 지도자라라고 해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잎만 무성한체 열매가 없는 무화과에 지나지 않지요. 이는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가장 으뜸이요 제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우리들의 자녀들이 모두 거목과 같은 인생을 살기를 소원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은 교회의 지도자의 기도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봅니다.  아이들의 가장 좋은 인생의 멘토(Mentor)는 부모입니다.  교회학교를 섬기면서 가장 많이 깨닫는 것은 우리들의 자녀들이 어느때는 친구같고 어느때는 인생 멘토와 같은 부모를 원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이것은 쉽지 않는 일입니다. 우리 스스로 많이 포기하고 희생해야하며,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다짐해야 할 것은 자녀들에게 우리의 신앙을 전수하기 위해서는 반듯이 부모인 우리가 그리스도의 제자로써 매일 예수님을 힘써 좇아 가는 삶의 모범을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가장 좋은 신앙교육은 가정이라는 현장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매일 부모인 우리가 삶속에서 예수님과 동행하는 모습을 볼일수만  있다면 신앙의 계승은 반듯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따뜻이,

 

윤대로 목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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