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영적 사막화” (2015년 6월 7일)

Global 2015.06.05 12:25 조회 수 : 1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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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사막화

대기 오염과 이로 인한 기상 변화로 건조기후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건조기후 지역이 늘어나면 토질이 푸석푸석해 지며 농작물을 경작할 수 없는 사막화가 진행됩니다.  사막화가 진행되면 미세먼지가 발생하고 그 미세먼지가 쌓이면서 사막처럼 황량한 땅으로 바뀌어가는 것입니다.  몽골의 경우는 전국토의 78%가 사막화 되었거나 사막화 위기에 처했다고 합니다.  중국의 상황도 크게 다른 것 같지 않습니다.  몽골이나 중국은 사막화를 막기 위해 나무를 심고, 수로와 저수지를 건설하는 등 심혈을 기울이지만 이미 급격히 진행되는 사막화를 막기에는 역부족인 것 같습니다. 

사막화의 원인은 서두에 언급한 대로 대기오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공장과 자동차에서 내뿜는 각종 매연이 대기를 오염시키고, 그 결과 급격한 기상변화가 초래되는 것입니다.  비가 내려야 할 시기에 비가 내리지 않고, 또 비가 내리더라도 토질을 악화시키는 산성비가 내림으로써 나무의 성장을 방해합니다.  그 결과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땅은 황폐화되고 그 땅은 또 다른 사막화를 가속화시키는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결국 사막화는 자연재해가 아닌 사람이 만드는 인재라는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습니다.

사막화는 꼭 땅에서만 일어나는 현상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영적으로 확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와 기쁨의 삶이 사라지고 마음이 무미건조해지는 상태로 바뀔 때 영적 사막화가 시작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막화의 주범이 대기 오염이듯 영적 사막화의 주범은 영적 오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듣지 말아야 할 말, 불필요한 오해, 별로 중요하지 않은 생각들, 남에 대한 험담, 불평과 불만의 목소리들이 난무할 때 영은 오염되기 시작합니다.  영이 오염되면 하늘에서 내려오는 통찰이 차단됩니다.  성령의 소리가 희미해지며, 성령의 소리보다 자신의 내면의 소리가 커지기 시작합니다.  내면의 소리는 미세먼지처럼 영적 통로를 차단시키며 그 결과 영성의 고갈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사막화의 방지는 대기 오염을 줄이는 것이 최선이라 합니다.  하지만 인류는 이에 대한 대책이 없습니다.  사람들의 필요를 외면할 수 없기 때문에 각종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들을 쉬지 않고 가동시키고 있습니다.  공장의 수는 더 늘어만 갑니다.  편리한 교통수단인 자동차의 생산은 폭발적으로 증대되고 있고, 자동차 운행지역은 날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습니다.  할 수없이 나무를 심고, 수로와 저수지를 늘려가지만 말 그대로 이것은 차선책에 불과합니다.


영적 사막화를 막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영적 오염 요소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불필요한 말에 귀를 기울 이지 마십시오.  귀를 솔깃하게 만드는 흥미본위의 이야기를 주목하지 마십시오.  불평의 소리, 원망의 소리, 섭섭함의 소리에 마음을 주지 마십시오.  남에 대한 험담의 소리를 차단하십시오.  또 스스로 그런 영적 오염물질을 내뱉지도 마십시오.  별 생각 없이 내뱉은 그 말들이 쌓이고 쌓여 영적 오염을 가속시킵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당사자의 몫으로 다시 되돌아 오며, 최종의 손해자는 그 자신이 되기 때문입니다. 


생각해 보니 거대한 지구의 사막화보다 훨씬 더 무서운 것이 영적 사막화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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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실에서 김지성 목사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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