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티핑 포인트-발화점” (2013년9월29일)

GMC 2013.09.28 16:22 조회 수 : 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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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핑 포인트-발화점

 

<말콤 그래드웰>이 지은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라는 책이 있습니다. 티핑 포인트란 어떤 것이 균형을 깨고 한순간에 전파되는 극적인 순간을 뜻합니다. <티핑 포인트>는 마케팅 용어로서 성냥개비가 일정한 온도로 상승될 때 불이 점화되기 시작하는 ‘발화점’을 가리키는 말에서 기원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망해가던 <허시파피>라는 회사의 신발을 뉴욕의 몇몇 히피족들이 신고 다니기 시작하더니 어느 날 갑자기 미국의 백화점을 휩쓸었던 현상을 들 수 있습니다.  처음 인기도 별로 없었던 <조앤 롤링>이라는 무명의 동화작가가 쓴 <해리포터>라는 소설이 어느 순간 갑자기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처음에는 미미하게 진행되다가 어느 순간 ‘탁’하고 터지는 극점이 있는데, 이 순간을 가리켜서 <티핑 포인트>라고 합니다. 유행이라는 것도 알고보면 <티핑 포인트>를 넘어설 때 만들어지는 현상입니다.  처음에는 미미하게 보이며, 별로 주목을 받지 못합니다.  그러나 <티핑 포인트>를 넘어서면서 급격한 변화가 형성됩니다.  그리고 아이디어나 제품, 메시지, 행동의 전파가 상상을 초월하는 속도로 진행됩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도 <티핑 포인트>가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꿈꾸었던 예수님의 제자들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실망 어린 눈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피를 흘리며 절규하시는 예수님을 실패한 영적 리더의 외마디 비명으로 여겼을 뿐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십자가는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한 진정한 발화점이요 <티핑 포인트>였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티핑 포인트>를 분별할 수 있는 통찰력이 있어야 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물은 섭씨 100도가 되어야 비로소 부글부글 끓습니다.  이 온도까지 물이 상승되지 않으면 물은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증기기관인 터빈을 돌리려면 섭씨 100도를 반드시 만들어야만 됩니다.  이 지점이 바로 <티핑 포인트>입니다.  물이 끓지 않는다고 안달하다가 일찌감치 포기해 버리면 끓는 물이 만들어 내는 힘을 결코 얻을 수 없습니다. 



 

영적 분별력은 큰 결과를 만들어내는 영적 발화점인 <티핑 포인트>를 분별하는 능력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요?  하나님의 종인 엘리야는 36개월 동안 비 한방울 떨어지지 않는 이스라엘을 위하여 갈멜산 정상에서 기도를 시작합니다. 얼굴을 무릎 사이에 끼고 드렸다는 기도는 그의 심정이 얼마나 간절했는지를 잘 표현하는 대목입니다.  일곱번이나 지극 정성으로 드려지는 엘리야의 기도… 그때 바다에서 손바닥만한 작은 구름이 일어남을 엘리야는 봅니다.  엘리야는 이 시점을 <티핑 포인트>로 보았습니다.  그리고 왕에게 선포합니다.  “왕이시여, 폭우에 막히지 않도록 마차를 타고 내려 가소서” 이 선포와 더불어 구름과 바람이 일어나며 하늘이 캄캄하여지면서 큰 비가 쏟아져 내립니다.  



 

문제는 영적 발화점까지 기다리지 못하는 인내심 결여입니다.  인내하지 못하는 자는 <티핑 포인트>를 분별할 수 없습니다. 비록 불경기 또는 불황의 늪에 빠져든다 할지라도 영적인 눈을 열고 믿음의 발화점인 <티핑 포인트>에 주목합시다.  그리고 인내와 더불어 하나님이 만드시는 엄청난 역사를 드러내는 인생이 됩시다.  큰 일을 이루시는 능력의 하나님은 당신과 함께 하십니다

  

사랑과 감사로


목회실에서 김지성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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