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예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분”
매거진 ‘피플’지는 매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을 선정합니다. 2013년 올해
발표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미국 여배우인 기네스 펠트로입니다. 역대 피플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들의 면모를 살펴보니 영화배우나 모델등 외모가 출충한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선정의 기준은 ‘외모’인 것 같습니다. 기준이
모호하고 극히 주관적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외모로만 평가될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출중한 외모를 지녔음에도 그리 아름답지 못한 삶을 이룬 자들도
심히 많았다는 점을 간과한 선정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아름다움’은 느껴지는 것을 뛰어넘습니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아름다움 속에는 ‘능력’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17년전 연말에 가족과 유타주의 자이언국립공원을 가본 적이 있었습니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몇바퀴돌고 긴 바위터널을 통과하여 맞닥드린
거대한 바위산은 아름다움의 결정체였습니다. 순간 입이 떡 벌어지며 아름답다는 표현보다 ‘두렵고 경이롭다’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은 절경을 만난 것입니다.
길가에 차를 세우고 위대한 자연이 펼쳐보인 절경의 파노라마를 보며 깊은 사색에 잠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날 체험했던 자연의 아름다움은 제 심장을 뛰게 만들어 주었고,
그 아름다움 속에 내재된 하나님의 손길에 눈물과 깊은 감동을 경험했던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연을 아름답게 창조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은 교회를
탄생시킬 동일한 능력자가 되심을 확신하며 우리 교회를 그 이듬해에 개척하도록 만드는 동력이 되었습니다.
고도로 발전하고 있는 영상과 연출 기법에 의해서 꾸며진 아름다움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보이는 부분과 드러나지 않은 부분의 엄청난 간격을 조작기법에
의해서 감춰버리는 조작된 아름다움. 그것은 아름다움이 아닙니다. 많은 양의 물을 담고 자태를 뽐내는 호수는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바짝 말라버린 호수 밑바닥이 온갖 쓰레기로 뒤범벅이 되어 있음을 보고난 후 그 호수가 아름답다고 감히
누가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기에
진정한 아름다움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과의 간격 또한 결코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예수님’이 분명합니다. 역사를
BC와 AD로 나누시며, 수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영향을 행사하신 예수님은 아름다움의 극치십니다. 이 땅에 오실 때도 가장 낮은 곳으로 오셨으며,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나사렛 시골에서 대부분의
삶을 보내셨고, 가장 겸손한 모습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감동으로 이끄셨던 예수님의 아름다움에 비교될 존재가
세상에 어디에 있겠습니까? 이름이 조금만
알려져도 남기고 싶은 것, 보이고 싶은 것이 그렇게 많은 법인데 이땅에 신고다니셨던 신발 한켤래 남기지 않으시고,
그 흔한 저서 한권 남기지 않으신 그분의 겸손함
앞에서는 할 말을 잊을 수 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편안함을 일찌감치 포기하시고 모든 것을 남김없이 죄인을 위해 쏟아버리신 예수님은 경이로운 아름다움의 절정이요,
결정체입니다.
올해 성탄절기 만큼은 예수님의 아름다움에 깊은 감동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의 아름다움이 배제된 성탄의 아름다움은 조작된 아름다움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예수님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기 위해 경건한 무릎을 꿇어보면 어떨까요?
2천년전 흑암을 환히 비춘 예수님의 아름다움에 깊은 전율을 느끼는 은혜를 분명히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분을 그리며 목회실에서 김지성 목사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