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마음 가꾸기” (2014년8월 31일)

GMC 2014.08.29 11:01 조회 수 : 2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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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가꾸기

 

아름답게 가꾸어진 정원을 볼 때마다 그 정원을 가꾼 그 누군가의 정성과 사랑을 접하게 됩니다.  반대로 가득히 자란 잡초와 바짝 말라버린 화초들이 가득한 마당을 보면 방치해 버린 그 누군가의 게으름을 느끼게 됩니다.  마당이나 정원의 아름다움은 사실 그것을 가꾼 사람의 정성이요 부지런함에서 출발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사실을 빗대어 밭의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길가, 돌밭, 가시밭, 그리고 좋은 땅에 떨어진 씨앗의 결말을 통해서 삶의 결실은 과 깊은 관련이 있음을 강조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여러종류의 땅은 마음을 뜻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하나님의 말씀은 좋은 마음에서 풍성한 결실을 맺는다는 것입니다.  좋은 마음을 소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좋은 마음은 저절로 생겨나지 않습니다.  만들어야 합니다. 아무리 거친 땅이라 할지라도 땅을 일구는 작업을 통해서 그 땅은 결실할 수 있는 땅으로 바뀝니다.  완전히 버려진 황량한 시베리아 벌판을 우리 동족 고려인들이  손이 부르터 피가 터지는 고통을 감내하며 개간하여 황금의 땅으로 바꿔버린 일화는 유명합니다.  그 땅에서 수확하는 농산물은 러시아에서 최상품 으로 인정해 준다고 합니다.  거친 땅은 가꾸는 작업을 통해 결실의 땅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마음을 가꾸는 일은 영적인 축복을 누리도록 만드는 첫출발이요, 동시에 가장 중요한 일이 됩니다.

 

처음부터 타고난 좋은 마음은 없습니다.  애초부터 밭과 논으로 만들어진 곳이 없듯이 말입니다.  개간이라는 작업을 통해서 땅은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땅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수년동안 풍작을 이루어낸 땅이라 할지라도 새로 씨를 뿌리기에 앞서 그 땅을 뒤집는 일(기경)을 반드시 합니다.  땅에 거름과 비료를 충분히 주어서 땅이 부드럽게 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예로부터 농사꾼은 상농, 하농으로 구분하여 불렀답니다. 농사꾼이라고 다 같은 농사꾼이 아닙니다. 그 가운데서도 인정받는 농사꾼이 있는가하면 그렇지 못한 농사꾼도 있었던 것입니다.  상농은 밭갈이를 잘하는 농사꾼을 일컫는 말입니다. 이들은 봄이 되어 씨를 뿌리기 전에 먼저 땅을 비옥하게 가꾸기 위해서 논과 밭을 갈아 둡니다. 그 다음에 씨를 뿌립니다. 그래서 상농에게는 삯도 많이 주고 대우도 잘 해주었답니다.  반면 하농이라 불리는 농사꾼은 게으른 농사꾼입니다. 이들은 겨우내 놀음에 빠져있다가 봄이 되어도 제대로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밭을 갈아 옥토로 만들지도 않고, 씨도 제대로 뿌리지 않습니다. 빈둥빈둥 놀다가 뒤늦게 나와서 삯이나 받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하농은 인정도 받지 못하고 대접도 받지 못했답니다.

 

예레미야 4 3절 말씀에도나 여호와가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에게 이같이 이르노라 너희 묵은 땅을 갈고 가시덤불 속에 파종하지 말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말씀을 받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나의 마음을 좋은 마음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좋은 마음을 만들어 달라고 생떼 쓰지 맙시다.  좋은 마음은 내가 만드는 것입니다.  자신의 땅을 가꾸기 위해서 먼저 박혀있는 각종 돌맹이들을 걷어 내야합니다.  그곳에 가득 자라있는 각종 가시덤불을 제거해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그 땅을 갈아 엎어야 합니다.  그 다음에 씨앗을 파종하는 것입니다.  거친 마음을 개간하는 것은 사람의 몫입니다.  파종은 하나님의 몫입니다.  그렇기에 영적인 축복은 사람과 하나님의 합작품입니다.  하나님이 뿌려주시는 씨앗은 최상의 열매를 품고 있는 극상품입니다.  그렇기에 그 씨앗이 결실할 수 있도록 마음을 최상의 상태로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최상의 상태가 되도록 가꿉시다.  개인 경건의 시간(QT)과 새벽기도가 좋은 방법이 됩니다.  거친 세상의 소음을 멀리하고 찬양을 하거나 찬양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좋은 마음밭을 지닌 사람과의 교제가 필요합니다.  만남에도 선별이 필요한 것입니다.  진정한 은혜의 결실을 위해서 마음 가꾸기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목회실에서 김지성 목사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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