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왜 기도인가?”

Global 2017.02.03 15:23 조회 수 :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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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기도인가?”


남보다 수면시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잠이 부족한 듯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불면증 환자도 아닌데도 연신 하품이 나며, 수면부족에서 나타나는 두통과 근육통, 그리고 무기력증이 그 증상입니다.  이런 증상의 원인 중 하나가 수면 시 무호흡이라고 합니다.  잠자는 동안에는 숨쉬는 통로인 기도가 좁아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억지로라도 숨을 쉬려 하기에 코골이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코를 골다가 갑자기 조용해지며 숨을 쉬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한꺼번에 숨을 몰아 쉽니다.  이것이 수면 중 무호흡증입니다.  수면 중 무호흡증은 만성피로에 시달리게 만드는 주범 중 하나라는 것이 현대의학의 설명입니다.  그러려니 하고 무심하게 방치하노라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증 같은 심각한 결과를 만들기도 하고, 심지어는 사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수면 시 숨을 쉬지 못하는 무호흡에 대한 내용을 접하면서 기도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기도에 대한 표현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표현은 기도는 영혼의 호흡이다라는 말입니다.  수많은 설교와 책을 통해서 접해 온 말입니다.  호흡은 생명 유지의 기초입니다.  숨을 쉬어야지라고 생각하든, 그런 생각조차 하지 않든 호흡은 이뤄져야 합니다.  만약 호흡하는 일에 문제가 생기면 생명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됩니다.  입원한 환자의 이미지 1호는 산소 마스크를 쓴 모습입니다.  호흡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돕는 생명 유지 장치 중 가장 중요한 장치가 산소 마스크가 되기 때문입니다.  죽음을 앞둔 사람이 제일 힘들어 하는 것은 호흡입니다.  그래서 산소 마스크를 씌웁니다.  그러나 임종 직후 그 산소 마스크가 제일 먼저 벗겨집니다.  호흡이 멈추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호흡한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제1의 증거입니다.  결국 기도는 영혼의 호흡이다라고 표현한 것은 영적 건강의 지표가 기도가 될 수 있다는 의미에서 표현된 말이 분명합니다.


살아있는 인간이 호흡하지 않는다면 난센스라 말할 것입니다.  육체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호흡은 필수임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기도하지 않는 그리스도인은 하나도 이상히 여기지 않습니다.  그럴 수도 있지라고 무심히 다룹니다.  한 기독교 기관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기도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전체 그리스도인들의10% 정도 밖에 안된다라는 통계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  가히 충격적입니다.  사람이 무호흡으로는 단 몇 분도 지탱하기 어려운 것이 당연하건만, 영혼의 호흡인 기도 없이 과연 신앙생활은 가능한 것인지에 대해서 반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 스스로의 정체성을 정의했다면 반드시 기도해야 합니다.  성경은 쉬지 말고 기도하라 (데살로니가전서 5:17)”고 명령합니다.  기도의 중요성을 잊지 말라는 완곡한 표현입니다.  영적 무호흡을 결코 방치해서는 안된다라는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기도는 영적 생명을 유지시키는 기본이요, 가장 중요한 영성적 행위임을 늘 인식해야 합니다 


2월부터 매월 기도카드를 발행합니다.  영혼의 호흡인 기도생활을 구체적으로 돕기 위한 취지에서 시작된 새로운 사역입니다. 주보에 첨부된 기도카드를 가지고 하루에 3분 이상 기도합시다.  무엇을 기도할 것인가라는 것 때문에 고민하는 일이 종종 있는데 기도카드에 제시된 기도제목이 기도를 도울 것입니다.  기도하다 보면 영혼이 활력을 얻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혹 기도 없는 신앙생활인지 조차 인식하지 못하였다면, 이 기도카드를 활용하여 기도의 자리에 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분명 영적인 건강이 찾아오고 있음을 강하게 느끼게 될 것입니다.


목회실에서 김지성 목사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