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축복의 통로”
앨버트 듀러(Albrecht Durer)라는 사람이 있 었습니다. 그는 화가가 되고 싶었지만 너무 가난해서 그림공부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궁리 끝에 친구 하나와 이렇게 약속을 했습니 다. “우리 중에 한 사람이 먼저 그림 공부를 하고 한 사람은 돈을 벌어서 뒷바라지를 하자. 그리고 한 사람이 공부가 끝나면 그 다음에는 서로 역할을 바꾸는 것이야.” 앨버트가 먼저 그림공부를 하고 친구가 몇 년 동안을 친구는 열심히 일을 해서 앨버트를 뒷바라지 했습 니다. 그 결과 앨버트는 제법 이름 있는 화가 가 되었 습니다. 앨버트는 친구에게 “이제는 네가 공부할 차례야. 내가 열심히 그림을 그 려서 돈을 벌 테니 너는 아무 걱정 말고 열심히 공부를 해.” 하였습니다. 이 말은 들은 친구는 무척이나 기뻐하면서 그동안 손에서 놓고 있던 붓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친구는 곧 붓을 내려놓고 말았습니다. 그동안 너무 굳은 일을 많이 해서 손이 굳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는 깊은 절망에 빠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앨버트가 친구 집을 방문하였을 때 그 친구는 두 손을 모으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 저는 앨버트를 원망하지 않습니다. 하나님도 원망하지 않습니다. 제가 이렇게 고생해서 앨버트가 훌륭한 화가가 된 것에 대해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제 친구 앨버트가 더 훌륭한 화가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앨버트는 집에 돌아와 그 친구의 손을 화폭에 옮겨 담았습니다. 그것이 ‘기도하는 손(The Praying Hands)’ 이라는 그림입니다.
나로 인해 상대방이 복을 받고, 나로 인해 상대방이 위로받고, 나로 인해 상대방이 새 힘을 얻고, 나로 인해 상대방의 눈물이 웃음으로 바뀔 때, 그것이 가장 가치 있는 인생이고 가장 행복한 인생입니다. 여기에는 조건이 따릅니다. 그것은 바로 “희생”입니다. 친구는 엘버트 듀러를 위해 일방적인 희생과 수고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