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신용등급” (2015년 6월 21일)

Global 2015.06.19 10:20 조회 수 :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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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미국은 신용이 생명인 나라입니다.  미국에 잘 정착하려면 신용(크레딧)을 잘 쌓아야 합니다.  미국에 첫 이민의 발걸음을 내디딘 분들에게 가장 어려운 점은 신용(크레딧)이 없다는 것입니다.  신용 점수가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기에 주택이나 자동차 구입에 참 많은 애를 먹습니다.  또 힘들게 쌓아 올린 신용점수가 몇번의 실수 또는 피치 못할 사정에 의한 연체에 의해 와락 무너지기도 합니다.  이럴 때 나쁜 신용 등급이 형성되어 생활에 막대한 타격을 주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신용관리는 미국생활의 기초이자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신용등급은 비단 미국 뿐 아니라, 경제 선진국이라 여겨지는 모든 나라에서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한국도 기적과도 같은 경제적 도약이 이루어진 국가이기에 신용을 중시 여기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 신용등급은 개인 뿐만 아니라 기업, 도시, 심지어는 국가에도 적용됩니다.  피치, 무디스, 또는 S&P와 같은 국제적인 신용평가사들이 정기적으로 기업, 도시, 그리고 국가들의 신용점수를 매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신용점수는 투자 또는 경제활동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원활한 경제생활을 이루려면 신용에 상당한 신경을 쓰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는 것입니다 

신용사회에서는 신용이 생명입니다.  그렇기에 신용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삶의 현장에서 신용을 중시하며 신용을 잘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동일한 관점으로 신용을 신앙에도 적용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신앙은 하나님과 나라는 관계에 의해서 유지됩니다.  또한 나와 타인과의 관계 설정도 중요한 몫을 차지합니다.  하나님의 신용을 평가하라면 당연히 최고 등급을 매겨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신용을 다음과 같이 표현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하지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하지 않으시랴 (민수기 23:19)”  이 시대의 신용등급으로 하나님을 평가한다면 최고의 신용등급이 하나님의 몫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신용등급은 최고이지만, 하나님을 상대하는 사람의 신용등급이 언제나 바닥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약속한 것은 쉽게 잊어버립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습니다.  타인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이 한 말은 잘 기억하지 못하지만, 타인이 한 말은 토시 하나 틀림없이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 약속 이행에 대해 강력한 요구를 합니다.  이런 점에서 영적 신용등급을 생각해 보는 것도 유익할 것 같습니다.  연초에 하나님 앞에서 약속했거나, 혹은 헌신했던 것을 잘 이행하고 있는지.  주님의 피 값으로 세워진 교회 앞에 약속한 것이나, 혹 헌신한 것들을 잘 감당하고 있는지.  다른 교우들을 향해 약속한 것을 잘 지키고 있는지. 


새로운 대출을 하거나, 구좌를 열 때 신용 평가서를 조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신용 평가서에 신용점수 및 모든 신용기록들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종종 제 때 페이먼트를 내지 못한 것, 신용카드 연체된 내용들 또한 심심치 않게 발견하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조심해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갖습니다.  신용점수가 하락하지 않도록 정신차려야겠다라는 생각도 갖게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영적 신용 평가서를 열람해 본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요?  영적 신용점수, 영적 신용평가 기록.  관심이 가는 영역일까요?  만약 관심조차 없다면 상당히 심각한 수준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며 신용에 신경을 쓰면서, 영원한 세계로 들어가는 신앙의 신용에는 조금도 관심이 없다면  그것이야 말로 아찔한 모습이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또한 관심이 있다할지라도 그 등급이 위험선 아래 위치하고 있다면  그것 또한 심각한 상황이 분명할 것입니다.   우리의 영적 신용등급.  결코 소홀히 여길 수 없는 중요한 영역임이 확실합니다.


목회실에서 김지성 목사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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