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를 악으로 갚는 사람들 (2014.5.17)

2014.05.16 17:55

GMC 조회 수:1875

묵상나눔터 | 정기구독신청 | 인쇄하기
 
2014.05
17토
 
은혜를 악으로 갚는 사람들 
[ 사무엘하 10:1 - 10:19 ]
 
[오늘의 말씀 요약] 
암몬의 왕이 죽자 다윗은 그 아들 하눈에게 신하들을 보내 조상하게 합니다. 그러나 하눈은 그들을 잡아 수염과 의복을 잘라 돌려보냅니다. 이에 다윗이 요압을 보내 암몬을 칩니다. 암몬과 동맹한 이방 족속이 이스라엘과 화친하고 다시는 암몬을 돕지 않습니다.
 

1 그 후에 암몬 자손의 왕이 죽고 그의 아들 하눈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 2 다윗이 이르되 내가 나하스의 아들 하눈에게 은총을 베풀되 그의 아버지가 내게 은총을 베푼 것같이 하리라 하고 다윗이 그의 신하들을 보내 그의 아버지를 조상하라 하니라 다윗의 신하들이 암몬 자손의 땅에 이르매 
3 암몬 자손의 관리들이 그들의 주 하눈에게 말하되 왕은 다윗이 조객을 당신에게 보낸 것이 왕의 아버지를 공경함인 줄로 여기시나이까 다윗이 그의 신하들을 당신에게 보내 이 성을 엿보고 탐지하여 함락시키고자 함이 아니니이까 하니 4 이에 하눈이 다윗의 신하들을 잡아 그들의 수염 절반을 깎고 그들의 의복의 중동 볼기까지 자르고 돌려보내매 
5 사람들이 이 일을 다윗에게 알리니라 그 사람들이 크게 부끄러워하므로 왕이 그들을 맞으러 보내 이르기를 너희는 수염이 자라기까지 여리고에서 머물다가 돌아오라 하니라 
6 암몬 자손들이 자기들이 다윗에게 미움이 된 줄 알고 암몬 자손들이 사람을 보내 벧르홉 아람 사람과 소바 아람 사람의 보병 이만 명과 마아가 왕과 그의 사람 천 명과 돕 사람 만 이천 명을 고용한지라 
7 다윗이 듣고 요압과 용사의 온 무리를 보내매 8 암몬 자손은 나와서 성문 어귀에 진을 쳤고 소바와 르홉 아람 사람과 돕과 마아가 사람들은 따로 들에 있더라 
9 요압이 자기와 맞서 앞뒤에 친 적진을 보고 이스라엘의 선발한 자 중에서 또 엄선하여 아람 사람과 싸우려고 진 치고 10 그 백성의 남은 자를 그 아우 아비새의 수하에 맡겨 암몬 자손과 싸우려고 진 치게 하고 11 이르되 만일 아람 사람이 나보다 강하면 네가 나를 돕고 만일 암몬 자손이 너보다 강하면 내가 가서 너를 도우리라 12 너는 담대하라 우리가 우리 백성과 우리 하나님의 성읍들을 위하여 담대히 하자 여호와께서 선히 여기시는 대로 행하시기를 원하노라 하고 
13 요압과 그와 함께한 백성이 아람 사람을 대항하여 싸우려고 나아가니 그들이 그 앞에서 도망하고 14 암몬 자손은 아람 사람이 도망함을 보고 그들도 아비새 앞에서 도망하여 성읍으로 들어간지라 요압이 암몬 자손을 떠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니라 
15 아람 사람이 자기가 이스라엘 앞에서 패하였음을 보고 다 모이매 16 하닷에셀이 사람을 보내 강 건너 쪽에 있는 아람 사람을 불러내매 그들이 헬람에 이르니 하닷에셀의 군사령관 소박이 그들을 거느린지라 
17 어떤 사람이 다윗에게 알리매 그가 온 이스라엘을 모으고 요단을 건너 헬람에 이르매 아람 사람들이 다윗을 향하여 진을 치고 더불어 싸우더니 18 아람 사람이 이스라엘 앞에서 도망한지라 다윗이 아람 병거 칠백 대와 마병 사만 명을 죽이고 또 그 군사령관 소박을 치매 거기서 죽으니라 
19 하닷에셀에게 속한 왕들이 자기가 이스라엘 앞에서 패함을 보고 이스라엘과 화친하고 섬기니 그러므로 아람 사람들이 두려워하여 다시는 암몬 자손을 돕지 아니하니라 

수염 절반을 깎고(4절) 고대 이스라엘에서는 수염이나 머리털이 권위를 상징했기 때문에 수염이 깎인다는 것은 노예가 되어 채찍질당하는 것과 맞먹을 정도로 큰 모욕이었다. 또 상징적인 거세를 의미하기도 했다. 
중동 볼기(4절) 엉덩이의 중간 부분을 말한다. 중동 볼기까지 의복을 자른 것 역시 큰 모욕을 주는 행위였다.
 

본문 해설
☞ 수치를 당한 다윗의 신하들(10:1~5) 
상대방의 친절을 무턱대고 의심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다윗은 과거 암몬 왕 나하스에게 받은 은혜를 기억하고 그의 아들 하눈에게 은총을 베풉니다. 하눈에게 신하들을 보내 그의 아버지를 조문하게 한 것입니다. 하지만 하눈의 신하들은 조문하러 온 다윗 신하들이 자기 성읍을 정탐하러 왔다고 지레짐작합니다. 이에 하눈은 다윗 신하들을 사로잡아 권위를 상징하는 수염의 절반을 깎고, 하체가 드러나도록 옷을 잘라 버립니다. 이는 당시 문화에서 엄청난 치욕이었습니다. 다윗 신하들은 이 수치 때문에 왕궁으로 바로 돌아가지 못하고, 암몬과 가까운 여리고에 한동안 머뭅니다. 결국 하눈은 다윗 신하들을 모욕한 일로 다윗의 분노를 삽니다. 호의를 오해하거나 배척하고 오히려 악으로 갚는 사람은 불의하고 미련한 사람입니다.

☞ 요압의 사명감(10:6~19) 
암몬 자손들은 다윗과 전쟁하기 위해 여러 나라에서 용병을 고용합니다. 하지만 다윗의 군사령관 요압은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용맹한 사람들을 엄선해 모집합니다. 요압은 특히 동생 아비새를 격려하며 이 싸움이 하나님 백성과 하나님의 성읍을 위한 싸움임을 각인시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승리를 주시리라는 확신 가운데 전쟁에 임합니다. 요압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열정과 사명감으로 전투에 임했습니다. 목적의식과 믿음으로 무장한 요압의 군대는 돈을 받고 고용된 암몬의 군대를 쉽게 이길 수 있었습니다. 세상과 영적 전쟁을 벌여야 하는 성도 역시 하나님 나라를 위한 열정과 사명감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 묵상 질문 
하눈은 어떤 마음으로 다윗이 보낸 신하들의 수염과 옷을 잘랐을까요?
● 적용 질문 
호의를 무시하거나 오해한 적이 있다면 언제인가요?
● 묵상 질문 
요압의 군대가 암몬의 용병들을 상대로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 적용 질문 
영적 전쟁에 임하는 나의 자세는 어떠한가요? 승리의 확신 속에 하나님 나라를 향한 열정과 사명감으로 충만한가요?


오늘의 기도
사람들이 제게 내민 은총의 손길을 선입관이나 열등감 때문에 뿌리친 일은 없었는지 돌아봅니다.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는 낮아지게 하시고, 원수 마귀 앞에서는 승리의 확신을 가지고 담대하게 영적 전쟁을 치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