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모임 게시판

=^= love letter =^=

박경순 2005.03.09 07:44 조회 수 : 2913 추천:57

사랑하고 존경하는 순장님 순모님 이하 우리 감사가지 가족분들
정말 주님의 이름으로 마음껏 모두 모두를 사랑하고 싶습니다.

언제나 변함없는 사랑속에 저희 가족이 있음이 너무 행복합니다.
위선적이지 않으시고 항상 겸손하시며 늘 순수한 사랑을 가슴에 담고 계신
그 한없는 사랑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한때 주님을 원망했던 기억이 납니다.
잘 풀리지 않는 생활속에서 많은 기도를 하였습니다.

기도 드릴  그때마다 달라지는 기도 제목들....
"이것"해달라 "저것" 해달라
마냥 어린아이처럼 투정도 부려보고 때도 써 보았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는 하나님을 향한 제 마음은 점점 닫아지면서...
결론은 전 하나님을" 믿지 않을래요"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전 느끼었습니다.
제 생활에 빛이나는 것을....
그리고 행복이 찾아드는것을....

그많은 기도중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우선순위로 꼭 필요한 최고의 값진 선물인
사랑하는 가족들을 주셨음을....너무나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전 우리 가족들을 너무 사랑합니다. 쫌 쑥스럽지만...헤헤

그리고 요번 급식 당번때 느껴지는 사랑을 보셨는지요?? 전 보았습니다.
이마엔 구슬땀을 흘리시며, 한손으론 허리를 툭툭 치시며
허리 펴기를 몇번씩이나 반복하시면서도 환한 미소를 잃지 않으신채...
누가 하나라도 더 씻을까봐 열심히신 모습들 속에서
달콤하게 흘러나오는 사랑의 멜로디들....
좀 쉬세요..제가 할게요..어디 편찮으시다면서요..
괜찮아요..먼저가서 식사하세요..등등 또 한번 감동 받았습니다~용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 존경하고픈 분이 계십니다.
주방사역팀장을 맡고 계신 김상숙 집사님 ....
저를 부끄럽게 하는 김상숙 집사님의 겸손하신 말씀...
집사님 힘드시죠?? 그랬더니
집사님 왈 "아니야, 일주일에 한번인데 뭘 " 아무나 할 수 없는 대답인 것 같습니다.
전 형식상 주방사역에 이름만 올려 놓았는데 이 일을 어찌 하오리까???

마지막으로 우리 순장님께 부탁 드립니다.
순장님!!!
앞으론 저 그런자리에 데리고 가지 마세요.
저 진짜 그날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렇잖아도 말 주변도 없는데 그것도 새가족반에...
아휴 생각만 해도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저는 그냥 감사가지에 오실분에게 몇마디 하고 오는 줄 알았더니만...
세상에 그 짱짱하신 순장님들 틈에 끼어서
아고 기죽고, 낯 뜨겁고, 진짜 ??? 하루였다는 것 기억 하시고
다음에 근사하게 한턱 쏘세요.아셨죠???
그리고 다음엔 절대로 그런 부탁 하지 마세요.
이젠 한방에 " NO " 입니다.
황경호 집사님께서 성장반 간증하실려고
아침에 우황청심환 드셨다는 얘기 들으셨죠??  전 이해가 갑니다.
근데요 순장님 지금이 벌써 밤 12시 30분이네요.
와 벌써 시간이...
서울에 있는 친구하고 잠깐 통화한 것 밖에 없는데...
그럼 저도 이젠 자야 되겠어요~~내일을 위해서~~
진짜 오 밤중에 쓰는 love letter 다 ~~~ㅋㅋㅋ
그럼 담주에 뵈요~~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