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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중심은 그리스도인들

iGMC 2004.12.21 16:56 조회 수 : 4375 추천:33

(관리자 주: 이글은 담임목사님께서 '크리스챤 헤럴드' 신문에 기고한 글 전문입니다.)



다사다난했던 2004년이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다.  올한해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격변기였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사건과 사고가 두드러졌던 한해였다.  각종 언론들은 이라크 파병이후 미국이 대내외적으로 당하고 있는 많은 도전과 변화는 올한해 특별히 심화되었다는 평가가 있다.  미국은 대통령선거를 통해서 부시대통령을 재신임하였고, 향후 미국은 세계평화를 위한다는 명분아래 초월적 군사적 능력을 시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다.  경제위기설등으로 시작했던 미국의 경제는 완만하지만 안정적 성장세로 들어섰다.  하지만 국제적으로는 고유가, 약달러화 현상으로 경제가 흔들거렸던 한해였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한국도 여러 영역에서 위기와 갈등의 구조속에서 어렵사리 움직여온 흔적이 역력하다.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세대간 갈등, 행정수도특별법 위헌판결, IMF때보다도 어려운 경제, 17대 총선등으로 기대반 우려반속에서의 뒤숭숭한 한해였다.  사회적으로는 인간배아 복제성공으로 인해서 획기적인 인간질병치료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첨예한 윤리적 논란이 일어났었고, 이라크에서는 한국의 김선일씨등 수명이 참혹스럽게 살해되는 반인륜적 행위들이 자행되어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한 한해였다.  이외에도 북한의 용천역 폭발사고는 온민족에게 슬픔을 가져다준 사건이었고,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탈북문제는 온세계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한 우리 민족의 서글픈 역사의 한단면이었다.

한해를 돌아보며 한해의 시대적 현상들이 개개인과 무슨 연관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어떤 일은 직접적으로 개개인에게 연관이 될 수도 있으나, 대부분은 개개인과 무관한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인 사건으로 또는 특정한 부류를 위한 이슈로 한정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역사의 중심부에 서있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    ‘역사는 인간이 써간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성경은 역사의 배후에 창조주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섭리를 분명히 지적하고 있다.  하나님은 역사를 통해서 그분의 계획을 이루어 가신다.  구약을 통해서 하나님은 택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역사의 중심에 세워놓으시고 세계의 열강들을 상대하셨다.  겉으로는 세계의 역사가 군사력과 경제력을 갖춘 열강의 소수 집권세력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지만, 내면적으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구속을 이루어가기 위한 섭리의 한단면이었음을 성경은 증거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날의 역사 역시 동일한 시각으로 보아야 함은 당연한 것이다.

2004년 한해 일어난 수많은 사건, 사고는 우리 그리스도인들과 결코 무관한 이슈들이 아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런 모든 사건이나 사고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역사의 중심에 세워 놓으셨다.  그런 이유에서 교회와 성도들은 역사에 대한 깊이 있는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   우리가 만들어낸 결과가 아니라해서 무관심한 태도를 가져서는 안된다.  세계 정치의 흐름, 사회적 현상, 경제적 효과, 도덕적 이슈들에 대해서 예민해야 하며 이 시대를 위한 신실한 기도자로 헌신해야 한다.  

역사는 또 다른 역사를 만들어 가게 되어 있다.  과거와 현재를 주목하면 미래를 볼 수 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과거와 현재에 무관심하면 불확실한 미래에 봉착할 수 밖에 없다는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지난 한해를 주의깊에 바라보아야 한다.  이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깊이 평가해 볼 수 있는 안목을 가져야 한다는 말이다.

역사의 중심부에 교회와 하나님의 백성된 그리스도인들이 우뚝 서있음을 잊지 말자.  역사를 나와 무관한 것으로 여기는 생각을 버리자.  이 한해의 배후에서 2004년을 이끄셨던 분이 우리 하나님이심을 깊이 인식하며, 시대에 대한 책임자로 우리를 부르셨음을 확신하는 모습이 2004년을 보내며 2005년을 맞이하는 그리스도인들의 사명적 자세가 아니겠는가?